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며 눈발을 흩날릴 겨울철에 생태체험으로 각별한 추억을 남겨보자. 해수부는 오는 12월 10일부터 북극협력주간을 열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산림청은 영양군 자작나무 숲길 조성사업을 마치고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우포늪을 12월 생태관광지로 선정하고 홍보에 나섰다. 

북극협력주간에 놀러 오세요

제9회 북극협력주간 포스터. 이미지 해수부.
제9회 북극협력주간 포스터. 이미지 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외교부와 함께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9회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될 예정이다.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북극과 사람 : 상호교감, 협업 그리고 공동의 번영‘을 주제로 개최되며, 기후변화 등 북극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북극 협력을 주제로 하는 극지해설사 강의 △북극 원주민을 주제로 하는 북극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강연 등 시민극지강좌가 예정돼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에는 극지바다 체험존, 극지놀이터 등 극지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상시로 열린다.

북극협력주간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2월 9일까지 북극협력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영양 자작나무 숲길 데크에서 순백의 숲길을 거닐며 힐링하세요

영양 자작나무 숲길. 이미지 영덕국유림관리소.
영양 자작나무 숲길. 이미지 영덕국유림관리소.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최근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길 및 우드 데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산림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약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자작나무의 특색을 살린 숲길 8.44km와 보행 친화적 데크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우드 데크는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하며, 어린이와 노약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양 자작나무 숲길은 방문객들에게 순백의 자작나무 숲을 감상하며 걷는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산림의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창녕 ‘우포늪’, 12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창녕 ‘우포늪’ 전경. 이미지 환경부.
창녕 ‘우포늪’ 전경. 이미지 환경부.

환경부는 12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우포늪은 크게 3포(우포, 목포, 사지포)와 2벌(쪽지벌, 산밖벌)로 나뉜다.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은 자연습지고 산밖벌은 지난 2017년에 복원한 습지다. 

‘우포늪’은 가시연꽃, 자라풀, 창포 등 800여 종의 식물류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200여 종의 조류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담비, 삵 등을 포함해 약 1,20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98년 3월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됐으며, 이후 1999년 8월에는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또한, 2018년에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아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이다. 올해 7월에는 우포늪과 화왕산을 핵심지역으로 해 창녕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됐다.

또한, 2008년부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따오기 복원을 진행 중이며, 2019년에 첫 방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340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 따오기는 우포늪 내에 위치한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는 11개의 수생식물단지와 우포늪에서 서식하는 어류(가물치, 붕어 등) 13종이 전시된 전시동을 관람할 수 있으며, 우포늪생태관에서는 우포늪의 생태환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5개 주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누어 관람이 가능하며, 현장감 있는 입체 모형과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12월에 창녕군을 방문하면 우포늪 외에 창녕생태곤충원, 창녕박물관 및 가야고분, 화왕산 등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우포늪을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 누리집과 창녕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 서귀포, 영덕, 원주, 장수 등 5곳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

 환경부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ㆍ교육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역 5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됐다.

이번 신규 생태관광지역 5곳은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 △영덕군 국가지질공원 △원주시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 △장수군 금강첫물뜬봉샘과 수분마을이다. 

이들 5곳의 신규 생태관광지역은 지자체에서 신청한 총 17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는 지난 2006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21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을 포함해 56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은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해있으며, 하논분화구 습지 주변에 매, 삼백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다수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영덕군 국가지질공원’은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해 있는 곳으로 고래불 해안 등 7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한 곳이다.

‘원주시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은 천연기념물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성황림이 지정돼 있으며 각시괴불나무, 찰피나무 등 90여 종의 목본식물과 초본류가 있어 종의 다양도 및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장수군 금강첫물뜬봉샘과 수분마을’은 보전산지(수원함양림)로 지정된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Ⅱ급인 수리부엉이 및 하늘다람쥐 등 총 1,348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다.

한편, 이번 선정으로 생태관광지역은 총 40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선정된 생태관광지역이 지역의 생태자원 특성을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생태관광지역 운영ㆍ관리를 위한 재정적 지원, 상담(컨설팅) 및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