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아! 우리가 지켜줄게. 물고기야, 깨끗한 물에서 건강하게 살아!”

경남 진주시 어린이집 아이들 1천여 명이 진주시 금호지, 영천강, 신안강변 등 남강변에서 깨끗한 하천을 만들기 위한 ‘수질정화 EM 흙공’을 빚고 호수와 강물에 던지는 행사를 전개했다.
경남 최초 공유형 어린이집 ‘진주시 구슬모음어린이집’ 전체 원아 1,000여 명이 참여한 ‘EM흙공 던지기 릴레이 캠페인 행사’는 지구시민연합 경남지부(대표 하태현)가 함께했다.

2024년 진주시 구슬모음어린이집으로 선정된 ‘하모 된 Day 구슬모음어린이집’, ‘타래어린이집’, ‘북적북적 어린이집’ 등 9개 모음 43개소 어린이집 전체가 참여하는 릴레이 행사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하모 된 Day 구슬모음어린이집’은 환경보호 및 지역 환경개선 교육으로 지구시민연합 경남지부 EM흙공 행사에 참여한 후 원아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전체 9개 구슬모음 행사로 확대되었다.
행사는 아이들 스스로 남강을 깨끗하고 푸르게 지키는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생태환경 교육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흙공을 던진 후에는 주변 지역의 쓰레기 줍깅으로 마무리되었다.

아이들은 8월 말부터 6차에 걸쳐 어린이집 모둠별로 EM흙공을 직접 빚었고, 흙공은 3주간 발효시켰다. 지난 9월 23일 금호지를 시작으로 24일 예술회관 앞 강변, 영천강, 26일 천수교와 영천강, 예술회관 야외무대 앞, 금호지, 칠암동 아이비웨딩홀 앞, 27일 금호지에 던졌다.
구슬모음어린이집 대표 원장인 박경희 상평어린이집 원장은 “생태친화교육이라는 공동 주제를 가지고 9개 구슬모음 모두 참여해 뜻깊었다.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자라도록 탄소 중립 실천, 생태 교육 등을 계속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교사는 “처음에는 흙공을 만들 때 낯설고 이질감이 있어 힘들었는데 흙공의 역할을 알게 되고 아이들과 직접 만든 흙공을 던져보니 성장하는 기분”이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경남지역에서 다양한 지구환경살리기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는 지구시민연합 경남지부는 캠페인 과정에서 EM흙공 재료 및 행사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지원하며 아이들의 환경 실천 노력을 격려했다.
한편,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어린이집 4~5개소를 하나의 공동체인 구슬모음으로 엮어 프로그램 및 시설 공유 등으로 보육서비스를 향상하고 보조교사 지원으로 아동 대 교사 비율 축소를 통해 돌봄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