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변주, 2024, V1.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색의 변주, 2024, V1.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현정 작가는 전통한옥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만드는 공간의 유동성과 조형미에 주목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KCDF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중견작가부문 선정자 이현정의 개인전 《빛의 추상-Abstraction of Light》를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 전관에서 개최한다.

전시 작품은 수평과 수직의 미니멀(Minimal)한 한옥의 창이 만드는 기하학적 형태의 추상성과 창이 만드는 공간적 개념과 창이 만드는 조형의 요소를 반영하여 한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Claire de Moon,  2024,  V1.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Claire de Moon, 2024, V1.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빛이 창을 통해 공간에 유입되면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은 빛의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공간 조형이 나타난다. 창은 물질의 개념과 함께 빛이라는 비물질성의 매체를 통해 다양한 공간을 연출한다. 빛은 창과 공간에 가변적인 색을 부여하고 창살의 구성요소인 규칙적으로 반복된 작은 조각들은 빛과 색에 의해 변화가 시작된다. 빛과 색은 작품의 중요한 개념으로 빛은 색과 공간을 창출하고 가변성과 추상성을 조형하는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과 면으로 반복된 창은 중첩, 투영, 빛과 색, 그림자, 틈 등이 나타나 나누기와 겹치기의 효과와 창의 움직임이 만드는 동적인 공간 표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빛과 색은 예술적, 조형적 매체이다. 오늘날 현대 미술의 빛은 관객과의 소통을 유도하여 경험적이고 가변적인 추상적 공간을 체험하게 한다.

색의 변주, 2024, V2.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색의 변주, 2024, V2.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번 전시에서는 이현정 작가는 전통 한옥에서 받는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미를 탐구한 공예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한옥의 창은 공간의 가변성을 만드는 요소로, 무형과 유형의 공간을 형성하고 공존과 소통을 의미한다.

이현정 작가는 “전통한옥 창의 개방과 중첩이 공간의 형태와 쓰임을 확장하고, 자연의 유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처럼, 가구에도 이를 적용해 보고자 시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색의 변주, 2024, V3.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색의 변주, 2024, V3.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시 공간에서는 빛이 창을 통해 공간에 유입되면서 만들어낸 다양한 분위기와 표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투명의 변주, 2024, V1.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투명의 변주, 2024, V1.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진원 최재일 공예진흥본부장은 "한옥의 창과 빛, 색의 개념을 접목하여 가구의 조형적 기능과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 전시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무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