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 삼청로 37)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민속의 관점에서 우리 삶 속 깊이 파고든 고양이를 재조명하며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옛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해 남긴 기록을 보면 쥐를 잡지 않고 오히려 고기를 훔쳐 먹는 고양이에 대한 질책도 있지만(이규보,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비단 방석을 깔고 앉아 재롱을 피우던 고양이가 죽자, 이를 묻어주며 슬퍼하는 모습(성현, 『허백당집(虛白堂集)』)도 눈에 띈다. 

조선시대에는 고양이가 장수(長壽)를 상징하기에 이를 기원하며 고양이 그림을 그렸는데, 특히 고양이를 생동감 있게 묘사하여 ‘변고양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변상벽의 고양이 그림도 전시된다. 

'고양이를 나무라다', 이규보,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13세기 이후,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사진 김경아 기자]
'고양이를 나무라다', 이규보,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13세기 이후,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에는 ‘집사’들이 반려동물인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집사 생활툰(웹툰), 인터뷰, SNS를 통한 사진 공모 등을 통해 담아냈다. 또한,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고양이 탐정, 고양이 잡지 발행인, 고양이 전문 출판사 대표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나만 고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거대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고양이 언어능력시험’과 같은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고양이 언어 능력 시험 [사진 김경아 기자]
고양이 언어 능력 시험 [사진 김경아 기자]
'고양이'를 부르는 지역별 명칭 [사진 김경아 기자]
'고양이'를 부르는 지역별 명칭 [사진 김경아 기자]
춘식이, 현대, 2020년 출시된 캐릭터 춘식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의 반려묘이다 [사진 김경아 기자]
춘식이, 현대, 2020년 출시된 캐릭터 춘식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의 반려묘이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8월 18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의 마지막은 고양이가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며 길고양이와 캣맘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문제 및 진정한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장으로 구성했다. 

(왼쪽 영상)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예고편, 개봉 2022. 3. 17, 다큐멘터리, 88분, 정재은 감독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영상)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예고편, 개봉 2022. 3. 17, 다큐멘터리, 88분, 정재은 감독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 기간 중 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