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16일 토요일과 22일 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전통 다도 체험행사 '구름재 다실: 봄봄 운현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 서울시.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16일 토요일과 22일 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전통 다도 체험행사 '구름재 다실: 봄봄 운현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 서울시.

궁궐과 사대부가의 면모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운현궁(서울 종로구)에서 봄기운 속에 전통 다도 체험행사인 ‘구름재 다실: 봄봄 운현궁’이 운영된다. 16일 토요일 오후 3시와 22일 금요일 저녁 7시 두 차례에 걸쳐 운현궁 ‘이로당二老堂’ 전각에서 향긋한 차향을 즐기며 전통 다도를 배울 수 있다.

따뜻한 봄날 고궁에서 향긋한 차를 즐기며 전통다도를 배울 수 있다. 사진 서울시.
따뜻한 봄날 고궁에서 향긋한 차를 즐기며 전통다도를 배울 수 있다. 사진 서울시.

봄과 차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다도 강사와 함께 차의 종류와 기본 다례를 알아보는 알아‘봄’, 차를 우리고 마시며 옛 다식판에 삼색 다식을 직접 찍고 맛보는 즐겨‘봄’ 2가지 구성되었다.

특히, 보름달에 가까운 둥근달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22일 밤에는 고풍스러운 고궁 안에서 만물이 생동하는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와 함께 내는 한과의 일종인 삼색 다식을 직접 다식판에 찍어 만들고 즐길 수 있다. 사진 서울시.
차와 함께 내는 한과의 일종인 삼색 다식을 직접 다식판에 찍어 만들고 즐길 수 있다. 사진 서울시.

가족, 연인, 친구들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어 16일과 22일 각각 2인 1팀 총 10팀으로 진행되며 운현궁 네이버 예약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 원으로, 현재 16일 행사는 사전접수 중이며, 22일 행사는 13일 오후 3시에 예약창이 열린다. 운현궁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자세한 행사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운현궁은 조선 26대 고종황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잠저潛邸이자,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펼치던 중심으로 창덕궁에서 500여 미터 남짓 떨어져 있다. 꽃담이 아름다운 운현궁의 이로당은 고종의 혼례 이후 실질적인 안채 역할을 한 곳으로, 이로二老 즉, 두 노인은 대원군과 부대부인 여흥 민씨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