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경아 기자]
  핫도그를 먹는 자화상, 2023, 캔버스에 과슈, 라벨 종이, 72x60cm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지우헌(서울 종로구 북촌로11라길 13)에서는 3월 16일(토)까지 만화 작가 조경규의 개인전 《허니 머스터드(Honey Mustard)》가 열린다. 

조경규는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 만화가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오무라이스잼잼>, <차이니즈봉봉클럽>, <조경규 대백과> 등이 있다. 

갤러리 지우헌에서는 3월 16일(토)까지 만화 작가 조경규의 개인전 《허니 머스터드(Honey Mustard)》가 열린다[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지우헌에서는 3월 16일(토)까지 만화 작가 조경규의 개인전 《허니 머스터드(Honey Mustard)》가 열린다[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로 페인팅에 도전한 작품과 함께 만화 스케치 원고를 다수 선보인다. 온라인과 출판물로만 접했던 그의 그림을 생생한 붓터치가 담긴 작품으로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 공간을 크게 두개로 나누어 페인팅 작품과 만화 원고를 소개한다. 페인팅 작품으로는 <오무라이스잼잼> 시리즈에 등장했던 스리라차 핫 칠리소스, 스팸 등을 과슈로 그려낸 작품 5점과 익살스러운 자화상이 들어간 작품 3점을 만날 수 있다. 

조경규 작가의 페인팅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조경규 작가의 페인팅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아티초크를 든 자화상, 2024, 캔버스에 과슈, Ø 50cm [사진 김경아 기자]
아티초크를 든 자화상, 2024, 캔버스에 과슈, Ø 50cm [사진 김경아 기자]

과거에 그가 직접 디자인한 냉면, 짜장면, 햄버거 모형 세트와 출간한 책 표지를 캔버스로 옮긴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그를 널리 알린 만화 표지 원고도 원본으로 볼 수 있다.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도록과 마우스패드, 엽서 같은 굿즈도 판매 예정이다.

정통 일본식 빅맥 세트, 2003, 플라스틱 모형, 25x32x13(h)cm [사진 김경아 기자]
정통 일본식 빅맥 세트, 2003, 플라스틱 모형, 25x32x13(h)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 준비 과정에서 구상한 아이디어 스케치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 준비 과정에서 구상한 아이디어 스케치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지우헌 김아름 큐레이터는 “과거 웹툰 작가인 귀귀와 기안84가 미술관에 진출하면서 관람객에게 색다른 인상을 남겼듯이, 우리나라 제1세대 웹툰 작가인 조경규의 전시도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에서 전시는 처음이다 보니 준비 과정에서부터 작가의 고민과 노력이 특히 많이 들어갔다. 어렵게 기획해 선보이는, 다시 보기 힘든 전시이니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2024, 캔버스에 과슈, 72x50cm [사진 김경아 기자]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2024, 캔버스에 과슈, 72x50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