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갤러리 지우헌은 이영욱, 조재의 전시 《황홀한 증식(Euphoric Proliferation)》을 5월 4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북촌 갤러리 지우헌은 이영욱, 조재의 전시 《황홀한 증식(Euphoric Proliferation)》을 5월 4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지우헌(서울 종로구 북촌로11라길 13)은 이영욱, 조재의 전시 《황홀한 증식(Euphoric Proliferation)》을 5월 4일(토)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이미지를 조각내고 왜곡을 반복하며 증폭시키는 맥락은 비슷하지만, 그 결과물이 추상과 구상이라는 점에서 달라지는 두 사람의 작업에 포커스를 맞췄다.

(왼쪽 작품) 이영욱, 의도하지 않은 제스처, 2022, 캔버스에 아크릴, 32x41cm (오른쪽 작품) 조재, 부스러기17, 2024, 캔버스에 아크릴, 41x32cm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작품) 이영욱, 의도하지 않은 제스처, 2022, 캔버스에 아크릴, 32x41cm (오른쪽 작품) 조재, 부스러기17, 2024, 캔버스에 아크릴, 41x32cm [사진 김경아 기자]

이영욱은 2018년도부터 대상을 재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 과감한 작업을 펼쳐왔다. 인간과 동물의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왜곡하면서 만들어낸 기이한 패턴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과거 형형색색의 그래픽과 같은 이미지에서 현재는 리얼리즘에 가까운 묘사로 선회하고 있다. 올해 OCI 미술관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의 작업 경향이 도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맨 왼쪽 작품) 이영욱, 호신술(필살기), 2022, 캔버스에 아크릴, 53x45.5cm [사진 김경아 기자]
(맨 왼쪽 작품) 이영욱, 호신술(필살기), 2022, 캔버스에 아크릴, 53x45.5cm [사진 김경아 기자]

조재는 2016년부터 디지털화 된 이미지와 그 이전 원본 이미지의 교차점을 조형적으로 번역하는 데 관심을 둔다. 그는 디지털 이미지와 가공 전 원본 사이 간극을 형상화하면서 가상과 현실세계를 잇는 새로운 감각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금호미술관 ‘금호영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조재, 부스러기42, 2024, 캔버스에 아크릴, 22.2x16cm [사진 김경아 기자]
조재, 부스러기42, 2024, 캔버스에 아크릴, 22.2x16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