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디자인아트는 4월 13일(토)까지 김강용 작가의 개인전 《무한육면각체(Infinite Cuboid)》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장디자인아트는 4월 13일(토)까지 김강용 작가의 개인전 《무한육면각체(Infinite Cuboid)》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장디자인아트(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67길 27)는 4월 27일(토)까지 김강용 작가의 개인전 《무한육면각체(Infinite Cuboid)》를 개최한다. 

김강용 작가는 전통적 회화 재료를 벗어나 모래를 이용하여 화면에 육면체를 담아내며, 평면성과 일루전이라는 회화의 본질을 50년 이상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업에 오롯이 집중하고자 뉴욕행을 감행한 후, 탐구의 결실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최근 15년간의 작품을 선보인다.

Reality+Image 1407-1464, 2014, Mixed media, 162x130cm [사진 김경아 기자]
Reality+Image 1407-1464, 2014, Mixed media, 162x130cm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작품) Reality+Image 805-899, 2008, Mixed media, 162x130cm (오른쪽 작품) Reality+Image 805-900, 2022, Mixed media, 162x130cm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작품) Reality+Image 805-899, 2008, Mixed media, 162x130cm (오른쪽 작품) Reality+Image 805-900, 2022, Mixed media, 162x130cm [사진 김경아 기자]

작가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 중반까지 산업화가 한창인 시대에 주변에서 자주 접하던 벽돌을 화면의 반복적 소재로 삼았으며, 극사실적 표현을 위해 벽돌의 현실 재료인 모래를 평면의 재료로 도입하기까지 하였다. 다양한 지역, 색상, 입자의 모래를 준비하여 반복해서 정면과 측면에 옮겨 바르고, 상감기법을 이용하여 모래의 일부를 파내고 다른 색을 채우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시기 이후 작가는 자신이 타고나고 경험하여 만들어진 감각을 평면 위에 구현하는데 집중하였고, 자신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여 스케치도 없이 화면을 채워 나갔다. 

또한, 2010년대 후반부터 여백을 표현하고자 흰 모래를 작품에 도입하였다. 흰 모래의 육면체는 이러한 동양회화에서의 여백을 표현하고,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까지 채운다는 작가의 사유를 형상화한 것이다.

(왼쪽 작품) Reality+Image 2211-2224, 2022, Mixed media, 162x130cm (오른쪽 작품) Reality+Image 2211-2223, 2022, Mixed media, 162x130cm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작품) Reality+Image 2211-2224, 2022, Mixed media, 162x130cm (오른쪽 작품) Reality+Image 2211-2223, 2022, Mixed media, 162x130cm [사진 김경아 기자]
Reality+Image 1908-1682, 2019, Mixed media, 200x260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Reality+Image 1908-1682, 2019, Mixed media, 200x260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김강용은 예술가가 가진 고유한 감수성과 사유를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감상자의 감각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함으로써 다른 사유를 촉발시키는 장을 만들어 내어, 예술이 가능케하는 무한의 가능성을 형상화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주체인 내가 김강용이 그려내는 무한육면각체와 조우하여 현실을 벗어나 작가의 감각과 만나는 환상을 체험하고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장디자인아트는 4월 13일(토)까지 김강용 작가의 개인전 《무한육면각체(Infinite Cuboid)》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장디자인아트는 4월 13일(토)까지 김강용 작가의 개인전 《무한육면각체(Infinite Cuboid)》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일~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