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호화(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에서는 국내 여성작가 안소현, 이슬아, 이도담, 오타로 구성된 4인 기획전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을 4월 21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다층적인 자아상과 그 속에 얽힌 여러 감정을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4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30~40대 여성 작가군으로 구성된 본 전시는 작가 자신과 개개인의 삶,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 세계에서 나아가 그들만의 관점으로 동시대 속 가공되지 않은 자아의 모습과 유기적으로 얽힌 사회적 풍경을 보여준다.
안소현은 일상과 여행, 혹은 가보지 않은 어딘가의 풍경을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작업의 모티브가 되는 거리 뷰 지도로 탐색한 장면들은 특별할 것 없이 꾸밈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순간을 포착해 재구성하였다.
이슬아는 도시의 풍경과 맞물린 현대인의 삶을 마주하며 그 속의 이면을 회화로 가시화한다. 창의 안과 밖에서는 이뤄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일상의 영역에서 떠오른 심상과 내밀한 사유를 담아 그녀만의 시각 언어로 풀어낸다.
이도담은 인간이 가진 '결핍'이란 속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자신과 타자에 대한 이해와 결핍, 다양한 유대 관계 속에서 오는 모순되는 갈등과 감정의 면면을 한데 모아 익명의 초상 이미지로 담아낸다.
오타는 오늘날 청춘의 초상을 소재로 다양한 삶의 단면을 표상하는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밝고 어두운 면이 공존하는 삶의 모습과 감정들을 섬세한 붓 터치와 간결한 선, 밝은 색채의 조합으로 재구성하였다.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