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미술관(서울 관악구 관악로 1)은 신화화된 자본과 소비의 작동방식을 드러내는 예술에 주목한 전시 《Protect Me From What I Want – 예술, 실패한 신화》를 5월 26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확천금’과 ‘요행’만을 바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의 탐구를 통해 현대인의 ‘욕망’과 ‘믿음’의 의미를 모색하며, 1980~90년대 생의 젊은 작가 9명의 시선으로 욕망과 물신주의(物神主義)를 다룬다.
강우혁, 김선열, 김실비, 김태연, 남다현, 반재하, 손승범, 우정수, 장존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일확천금만이 성공의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를 비판적으로 해석한다. 우리의 삶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거나 현대인의 불안함, 자본에 대한 믿음 등을 표현했다.
4월 30일(화)에는 전시의 이해를 더하기 위한 전시 연계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나의 욕망에서 나를 구해줘〉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미술관 심상용 관장과 미술비평가이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곽영빈 객원교수, 한국 최초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인 한동일 작가의 강연이 서울대학교미술관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