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보와 자자' 스틸 . 이미지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보보와 자자' 스틸 . 이미지 바람엔터테인먼트

성과 권력에 대한 정치 풍자 블랙 코미디 연극 <보보와 자자>가 2008년 초연 이후 16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창작의 자유를 향하여’를 토대로 관객에게 감동과 추억을 주는 작품을 제작하는 ㈜써니웍스가 성인을 위한 현실 동화 판타지 연극 <보보와 자자>(작 오태영 연출 양태진)를 오는 2월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 극장에서 개막한다.

예쁘고 지적이며 교양을 갖춘 여자 '보보'는 권력을 상징하며, '보보'의 파트너인 '자자'는 머리 나쁘고 무식한 남자로 원초적 폭력성을 보여주는 인물을 표현한다. 파트너지만 주종관계에 가까운 두 사람의 사이에 ‘둘시네아’라는 못 생기고 천한 신분의 여자와 햄릿을 닮은 '왕자'가 나타나 질투심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기에 대한 일탈과 사회적 통념을 깨고 자유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사회적 논쟁거리를 생산해온 오태영 작가는 군사정권시절 강한 사회비판 작품을 내면서 수차례 '공연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번 작품도 정치적 맥락을 풍자하고 꼬집으며 권력의 속성은 무엇인가? 를 날카롭게 묻는다.

이 연극에는 XR(확장현실)이 활용된다. XR기술은 AR(증강현실) 등을 포함하여 3면 LED Wall과 다양한 LED 조명과 특수효과 장비들이 총동원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XR 영상과 효과음으로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배우 조수하, 장희원, 김정민, 최평선, 전희진, 공찬영, 이요한, 김현진이 출연하여 80분 동안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공연은 4월 14일까지이며 공연시간은 평일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 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2월 16일까지 조기예매시 50퍼센트 할인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