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풍' 스틸.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로케트필름
영화 '소풍' 스틸.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로케트필름

2월 7일 개봉한 영화 <소풍>이 이틀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소풍>이 8일 상영까지 누적관객수 38,212를 기록했다.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체 박스오피스와 실시간 예매순위 역시 10위권내 안정된 순위를 차지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1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세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소풍>에 공감하며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다.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열여섯 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영화의 연출은 <와니와 준하>, <분홍신>, <불꽃처럼 나비처럼>, <더 웹툰: 예고살인> 등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은 김용균 감독이 맡았다.

센치한 삐심이 ‘은심’ 역의 나문희, 속 깊은 투덜이 ‘금순’ 역의 김영옥, 스윗한 은심바라기 ‘태호’ 역의 박근형 배우는 60년 만에 고향에서 다시 모여 어느새 10대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며 여전히 여전히 찐친 모먼트를 담아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벤져스의 품격 있는 열연으로 주목받는 작품으로, 앞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폭발적인 사전 반응을 입증했다.

실제로도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은 영화 속에서도 설명이 필요 없는 ‘찐친’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박근형은 고향을 지키며 사는 친구로 등장해 여전한 핸섬함으로 그 시절의 설렘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드라마에 유쾌함을 더한다. 세 배우는 <소풍>에서 수십 년의 우정을 담은 묵직하고 진솔한 호흡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관객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한다.

영화 '소풍' 평생 우정 포스터.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로케트필름
영화 '소풍' 평생 우정 포스터.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로케트필름

 

“친구들 덕분에 다시 사는 것 같았다”는 대사처럼 함께해 줄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게 느껴지게 하는지를 표현하는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명연기를 보는 것이 <소풍 >이 어쩌면 마지막 조합일지도 모르기에 더욱 특별하다.

나문희, 김영옥 배우는 영화 <소풍>에 대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라며 사실적인 연기의 비결과 영화의 진실성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시니어 관객들은 <소풍>을 보고 “아무도 관심 없어 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주어 고맙다”는 말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 <소풍>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겪게 될 노년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내어 이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삶을 다짐하고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전 세대 모두를 관통하는 공감을 전한다.

<소풍>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되었고, 이는 영화에 최초로 들어간 사례라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모래 알갱이’의 시적인 가사와 영화 <소풍>의 만남은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을 배가시키며 더욱 짙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소풍>에는 나태주 시인이 ‘소풍’ 낙관과 함께 제목 손글씨와 ‘하늘 창문’ 헌정시로 함께했다. 영화 <소풍>의 제목은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의 한 구절인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에서 가져왔다. 여기에 나태주 시인은 <소풍>의 뜻풀이로 “잠시 바람을 쐬며 야외를 거닐면서 휴식을 취하는 일”이라며 우리네 인생을 ‘소풍’이라는 관점으로 작품을 해석해 주기도 하였다.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시가 되는 GV’를 2월 14일(수) 오후 3시 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상영 후 진행한다. 나태주 시인과 <소풍>의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이 참석하고, 모더레이터는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가 맡았다. 나태주 시인은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관객들과 함께 영화 <소풍>에 대한 감상과 영화와의 인연, 본인이 생각하는 ‘소풍’의 의미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