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은 3월 2일(토)부터 16일(토)까지 시네마테크 KOFA(상암동 소재)에서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3년 한국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하는 2023년 한국영화’는 영화계 전문가 16인이 선정한 11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9회 개최해 2023년 한국영화를 결산한다.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3년 한국영화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극장 개봉작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심사위원 16명의 점수를 합산해 11편의 작품을 선정해 상영한다. 선정된 작품은 <거미집>(김지운), <괴인>(이정홍), <너와 나>(조현철), <다섯 번째 흉추>(박세영), <다음 소희>(정주리), <물안에서>(홍상수), <비밀의 언덕<(이지은), <우리의 하루>(홍상수), <절해고도>(김미영)<컨버세이션>(김덕중),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이다.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3년 한국영화 포스터. 이미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3년 한국영화 포스터. 이미지 한국영상자료원

영상자료원은 “선정된 11편의 목록을 살펴보면 여전히 굳건하게 한국영화를 지키고 있는 중견 감독의 작품들이 포함되었지만, 개성 넘치는 데뷔작을 만든 감독부터 전작의 성취를 이으며 상업적 성과, 미학적 변화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트린 신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감독들의 작품 8편이 선정되었다”라면서 “신인의 작품이 대거 선정된 것은 한국영화계를 이끌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하나의 지표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화, 특히 극장의 위기론이 팽배하지만 ‘시네마테크KOFA가 선정한 2023년 한국영화’ 선정작 리스트는 암중모색의 시기를 타계할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2023년을 정리하며 한국영화의 중추인 중견 감독들의 작품부터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감독들의 작품까지 한 번에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3년 한국영화’는 총 24명의 감독과 배우, 모더레이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9회 개최한다. 과거 한국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현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광기 어린 영화 제작기를 선보인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주목받있는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 배우가 참여하는 <물안에서>, 영화 속 대화의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 <컨버세이션>의 조은지, 박종환 배우, 김덕중 감독, 재난 장르를 통해 한국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재현해 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 신인감독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며 평단의 고른 지지를 얻은 <괴인>의 이정홍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풍성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심사위원들이 직접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이 기획전은 평론가, 영화제 프로그래머, 기자 등 영화계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그해 산업적, 미학적 성과를 거둔 한국영화를 선정, 부대행사와 함께 상영하는 영상자료원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하는 2023년 한국영화’ 선정에 참여한 전문가는 다음과 같다.

금동현 ‘마테리알’편집진,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병규 영화평론가,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김봉석 영화평론가, 김소미 ‘씨네21’ 기자,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손희정 문화평론가,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신은실 영화평론가, 이용철 영화평론가, 장병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함연선 ‘마테리알’편집진, 허남웅 영화평론가.

□ 관객과의 대화 일정과 참가자

3월 2일(토) 12:00 <괴인> 상영 후 이정홍 감독, 김소미 ‘씨네21’ 기자
3월 2일(토) 16:30 <절해고도> 상영 후 김미영 감독,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3월 7일(목) 18:30 <컨버세이션> 상영 후 김덕중 감독, 조은지, 박종환 배우, 함연선 ‘마테리알’ 편집인
3월 8일(금) 19:00 <물안에서> 상영 후 하성국, 신석호, 김승윤 배우, 신은실 평론가
3월 9일(토) 12:30 <비밀의 언덕> 상영 후 이지은 감독, 손희정 평론가
3월 9일(토) 16:30 <다섯 번째 흉추> 상영 후 박세영 감독, 김봉석 평론가
3월 15일(금) 18:00 <콘크리트 유토피아> 상영 후 엄태화 감독, 허남웅 평론가
3월 16일(토) 12:00 <다음 소희> 상영 후 정주리 감독,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3월 16일(토) 16:30 <거미집> 상영 후 김지운 감독, 송강호 배우, 김홍준 원장, 이용철 평론가

※상기 부대행사 일정 및 참석자는 참석자의 개인 사유, 일정상의 이유로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