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다양한 전시작품을 돌아볼 수 있는 각별한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진원은 2024년 첫 번째 KCDF 윈도우갤러리 기획전 《사물이 건네는 말 Objects speak to you》을 오는 3월 10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전시-천일야화의 길’을 올해 말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진행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예비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프로그램 ‘과속투어 플러스’를 운영한다.

KCDF 2024년 윈도우갤러리 기획전 ‘사물이 건네는 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4년 첫 번째 KCDF 윈도우갤러리 기획전 《사물이 건네는 말 Objects speak to you》을 오는 3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하신혁 강명선 김영현 전시 작품.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하신혁 강명선 김영현 전시 작품.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진원은 시장 경쟁력을 갖춘 공예디자인 창작자와 공예품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역량과 유통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물이 건네는 말 Objects speak to you》전시에서는 지난 2023년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한 금속, 나전, 도자, 목, 유리 분야 공예가 14인이 1년간 진행한 아름다운 결실을 소개한다. 새롭게 선정된 공예가 10인과 후속 지원으로 선정된 공예가 4인이 재해석한 한국의 공예 기법과 결과물을 통해 우리의 공예를 이야기한다. 

이다솔 송인범 정준영 전시 작품.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다솔 송인범 정준영 전시 작품.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본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CC서 펼쳐지는 신비한 ‘아라비안 나이트’

2024 아시아이야기지도 ‘천일야화의 길’ 포스터. 이미지 아시아문화전당.
2024 아시아이야기지도 ‘천일야화의 길’ 포스터. 이미지 아시아문화전당.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야기 ‘아라비안 나이트’를 8개의 주제로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전시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전시-천일야화의 길’을 올해 말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진행한다. 

‘아라비안 나이트’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천일야화’는 1001일 동안 밤마다 페르시아 재상의 딸 세헤라자드가 왕의 폭정을 잠재우기 위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ACC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천일야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 19세기말 시작된 우리나라의 번역사, 아랍인의 생활 풍속 등 아시아 문화와 역사에서 갖는 의미를 되짚어본다. 

‘천일야화’는 300여개의 작은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는 액자식 소설이다. ACC는 매번 책장을 넘기면 새로운 이야기와 그림이 펼쳐지는 팝업북처럼 ‘천일야화’의 화자 세헤라자드가 새롭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총 8장의 주제로 구성했다.

1-2장에서는 ‘천일야화’의 전승 역사와 주요 판본을 소개한다. 3-4장에서는 ‘천일야화’의 이야기나 주인공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한다. 

5장 ‘라이브스케치’는 ‘세헤라자드’, ‘하늘을 나는 목마’, ‘흘러간 삼남매’, ‘신바드의 모험’ 이야기의 주인공을 골라 아시아 전통 의상에 색을 칠하고 스캔하면 화면을 통해 아시아 곳곳을 다녀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공간이다. 

6장에선 유럽에 처음 ‘천일야화’를 소개한 18세기 프랑스인 앙투안 갈랑의 번역본을 비롯해 아랍어 전집 ‘천일야화’ 등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7장은 ‘천일야화’ 속 아랍인들의 사회와 풍속을 소개한다.  

마지막 8장에서는 전시장 내 설치된 무인 안내기를 통해 3D 그래픽으로 구성된 가상현실 공간에서 ‘라마야나’, ‘마나스’, ‘천일야화’를 감상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인 안내기 VR 전시는 ACC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교과서 속 생물의 재미난 이야기, ‘과속투어 플러스’ 

엄마, 아빠도 알아가는 생물자원 이야기 포스터. 이미지 호남권생물자원관.
엄마, 아빠도 알아가는 생물자원 이야기 포스터. 이미지 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예비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을 대상으로 교과과정 연계 전시 해설프로그램 ‘과속투어 플러스(교과서 속 생물자원 투어 플러스)’를 운영한다.

‘과속투어’는 방학을 맞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생물을 전시관에서 직접 만나보는 자원관 대표 전시해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상설전시 해설 △생물자원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된다.

2024년을 맞아 대폭 개편한 ‘과속투어 플러스’는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기획전시 해설을 추가하고, 매주 1회씩 3주간 진행하는 연속 과정으로 운영해 생물자원에 대한 더 풍성한 이야기를 다룬다.

또 자녀에게 자원관 전시를 직접 해설해주고 싶은 학부모를 위해 자원관 대표 전시물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엄마, 아빠도 알아가는 생물자원 이야기’도 동 시간대에 운영한다.

‘과속투어 플러스’와 ‘엄마, 아빠도 알아가는 생물자원 이야기’ 모두 오는 2월 29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10시,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자원관 누리집 상단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자원관에서는 다채로운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재미있게 생물자원을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