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가락나무늘보, 노랑아나콘다, 여섯띠아르마딜로, 카피바라, 제프로이거미원숭이, 바다악어. 지금 따뜻한 남미가 고향인 동물들과 만나는 여행은 어떨까?

서울대공원은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사육사와 함께 떠나는 따뜻한 남미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사육사와 함께 떠나는 따뜻한 남미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 서울대공원.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서울대공원 사육사와 여행을 하듯 남미의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들을 위한 장난감과 모빌을 선물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육사와 함께 떠나는 따뜻한 남미 여행’은 초등학교 3~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에 90분간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멸종위기종 보존 체험 교육의 하나로, 사육 중인 동물들이 야생에서와 같은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나타날 수 있도록 ‘동물행동풍부화’를 배워볼 수 있다.

동물원 정문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동물원 가장 안쪽 남미관을 찾는 참가자들은 행동풍부화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보고 사육사를 통해 동물들에게 전해 실제 동물들이 장난감을 갖고 행동풍부화를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튼튼한 폐소방호스를 재활용해 만든 해먹은 붉은코코아티에게, 사과와 오이들 과일과 야채를 스테인리스 꼬치에 꽂아 만든 과일모빌은 특이하고 큰부리를 가진 토코투칸에게 전해진다.

또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보전할 수 있는 실천방법에 대해 함께 배워보고, 질의응답으로 아이들이 관심 많은 사육사 직업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동물원 입장료 별도)이며, 교육신청은 서울대공원 누리집과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3월에 ‘물범과 친구들’, 4~6월에 토종동물 종보전센터 견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