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한눈에 알기 쉽도록 구성한 국립공원박물관과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를 보관 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국립공원과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역사기록을 관람하며  깊이 이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립공원박물관, 계룡산국립공원에 개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한눈에 알기 쉽도록 구성한 국립공원박물관을 계룡산국립공원 내(대전시 유성구 수통골로 47)에 조성해 11월 14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립공원박물관은 국립공원의 생태·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기존 체험학습관 시설을 새로 단장했다. 전시실과 수장고를 포함해 505㎡(152평) 규모이며,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박물관은 대형화면을 통해 국립공원의 희귀한 자연자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공원 내 산성과 절터 등에서 출토된 도자기와 기와, 민속 유물 등 고유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다.

소장자료는 총 1천70점으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기증된 자료들이다. 고려시대 군 지휘관인 ‘방호별감(防護別監)’이 새겨진 명문기와 등 유물자료 387점, 민속자료 421점, 국립공원공단 역사자료 168점, 생물표본 94점으로 구성됐다.

송형근 이사장은 “국립공원박물관은 국립공원의 다양한 생태·문화자원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거점시설이 될 것”이라며, “22개 국립공원의 자연과 문화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왕조실록·의궤 품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평창에 문을 열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상설전시실 내부[이미지 문화재청]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상설전시실 내부[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오대산사고본 원본을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76)이 지난 12일 정식 개관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개관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서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환수 의궤를 국민에게 상시 공개하며, 나아가 향후 실록과 의궤의 조사·연구·전시·활용의 중심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