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스포츠 생활체육 국학기공을 연마한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6개국 5,000여 명이 참여한 ‘제10회 천안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지난 7일과 8일 충남 천안 국학원 대강당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열렸다.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부와 해외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7일에는 국내부 단체전 중 어르신부, 일반부, 19세이하 청소년부, 그리고 전문기공인이 참여하는 전문부 경기가 열렸다. 8일 오전에는 국내외 개인전과 해외부 단체전 경연이 진행되었다.

국내부 단체전에서 참가 선수들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된 가장 건강하고 기운찬 몸과 마음을 기공 동작을 통해 한민족의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럽고 웅혼한 기상을 표현했다. 호흡과 동작을 조화롭게 일치하면서 힘찬 에너지를 뿜어내며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고유의 전통 기공에 충실하면서도 대형과 동작에 새로운 해석을 넣어 신선한 매력을 뽐내기도 하고, 음악 없이 천둥소리, 빗방울 소리를 배경으로 하여 참석자들이 온전히 기공 동작에만 집중하도록 하면서 꽉찬 에너지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7일 국내부 단체전 어르신부 대회에서 금상은 부산 천신무예온천천 광장동호회가 ‘공생 천사의 제국’을 주제로 한 창작기공으로 차지했고, 은상은 서울 중랑둔치동호회, 동상은 경기 금호어울림동호회와 인천 한마음광장 동호회가 수상했다.

단체전 일반부 금상은 충북 광명브레인예술공연 동호회가 안중근의사의 결의를 담은 ‘영웅’을 주제로 한 창작기공으로 수상했다. 은상은 경기 기찬단동호회, 동상은 서울 공생나무 동호회와 전남 그린랜드의도약 동호회가 수상했다.

단체전 19세 이하부 금상은 경기 어벤져스 동호회가 창작기공으로 수상했으며, 은상은 인천 100일프로젝트 동호회, 동상은 서울 인성영재날다 동호회와 충북 드림캐쳐 동호회가 받았다.

단체전 전문부는 경기 생명의리듬 동호회가 ‘환희’를 주제로 한 창작기공으로 수상했다. 은상은 경기 브레인마샬아트일산 동호회가, 동상은 서울 천화 동호회와 경기 분당아리아 동호회가 각각 수상했다.

8일 열린 개인전은 국내외 선수가 함께 기량을 겨뤘다. 어르신부 금상은 경기 허능 선수, 일반부 금상은 미국 션 뉴먼 선수, 19세 이하부 금상은 경기 이도희 선수, 전문부 금상을 경남 강주영 선수가 수상했다.

한편, 8일 오전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해외부 단체전 경기에서는 미국 히어로즈 팀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진정한 자아의 열정을 표현한 창작기공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마음속 진정한 자신의 별을 찾아 희망의 빛이 되는 지구인의 마음을 표현한 일본 팀스타 동호회가 받았고, 동상은 뉴질랜드 뉴휴먼 동호회와 프랑스 레 빠삐용(나비들) 동호회가 공동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