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해외부 동상을 수상한 프랑스‧네델란드연합 ‘레 빠삐용’팀의 경연 모습. 사진 강나리 김경아 기자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해외부 동상을 수상한 프랑스‧네델란드연합 ‘레 빠삐용’팀의 경연 모습. 사진 강나리 김경아 기자

지난 7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에서 프랑스와 네델란드 연합 국학기공팀 ‘레 빠삐용(나비들)’이 첫 출전으로 해외부 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국학기공을 통해 편안한 호흡과 평화로움, 충만함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천화나비의 꿈’을 주제로 부드럽고 밝은 에너지의 공연을 펼쳤다. 레 빠삐용 팀을 이끈 이는 유럽국학기공협회 정호진 대표이다.

국학기공 국제 대회 첫 출전에 동상 수상을 기뻐하는 '레 빠삐용'팀. 사진 강나리 기자.
국학기공 국제 대회 첫 출전에 동상 수상을 기뻐하는 '레 빠삐용'팀. 사진 강나리 기자.

경연을 마친 레 빠삐용팀 이네스 갈로아 선수와 정호진 대표를 만났다.

이네스 갈로아 선수는 올해 62세로 기업체 HR(인사업무) 담당을 하다가 1년 전 은퇴했다고 한다. “국학기공을 한 지는 3년이 되었어요. 명상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제 몸과 더 잘지내고 싶고 나의 마음과 하나로 연결된 삶을 살고 싶어서 국학기공을 시작했죠.”

평소 그가 수련하던 명상과 국학기공이 차이가 있었을까? “이 수련은 에너지를 많이 체험할 수 있고, 나 자신과의 에너지적인 연결, 그리고 남과의 연결, 지구와 에너지와의 연결 이런 것들을 다 같이 느낄 수 있어서 그것이 달랐습니다.”

그는 국학기공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 기공마스터 과정을 밟았다고 한다. “앞으로 지구가 행복하고 제가 행복한 데 기여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행복한 만큼 남들이 행복할 수 있게 이 수련을 전하고 싶습니다.”

레 빠삐용 팀을 이끈 정호진 유럽국학기공협회 대표와 이네스 갈로아 선수. 사진 강나리 기자.
레 빠삐용 팀을 이끈 정호진 유럽국학기공협회 대표와 이네스 갈로아 선수. 사진 강나리 기자.

정호진 대표는 브레인명상과 국학기공을 전하기 위해 프랑스에 간 지 6년째이다. 한국의 선도명상과 뇌과학 원리에 기반한 브레인명상과 국학기공이 프랑스인에게 낯설지 않았을까?

“저도 프랑스인들이 이 낯선 수련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브레인명상과 국학기공을 통해 에너지, 우리 용어로 기운을 체험하고 나면 제가 느낀 것처럼 프랑스인도 똑같이 체험하시더군요.”

처음 프랑스에 도착해서 어떻게 홍보를 했는지 질문했다. “브레인명상 센터의 문을 열었더니 바로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죠. 제가 봤을 때 ‘프랑스도 마찬가지고 유럽 전역에서 너무나 많이 기다리는 사람이 있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유럽에도 명상 인구가 상당히 있어요. 그런데 우리 수련을 체험하고 나면 많은 분이 ‘나는 이런 에너지를 한 번도 체험한 적이 없다. 수년 동안 했지만 이렇게 강력한 에너지는 처음 느꼈다’라고 하더군요. 딱 한번 체험하고도 알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연이 되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죠. 앞으로 더 많은 인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끝으로 팀명 ‘레 빠삐용’에 대해 물었다. 정호진 대표는 “나비의 시작은 애벌레죠. 애벌레가 어느 순간 자신을 고치에 가두고 먹지도 않는 과정을 거쳐 탈피해서 전혀 상상하지도 못할 존재, 나비로 태어나죠. 선도에서도 수행을 통한 성장의 과정을 나비에 많이 견줍니다. 그걸 하늘이 되었다는 ‘천화天化’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