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전 세계 6개국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가 개최되었다. (오른쪽) 대회에 참가한 미국선수단. 사진 김경아 기자.
지난 7일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전 세계 6개국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가 개최되었다. (오른쪽) 대회에 참가한 미국선수단. 사진 김경아 기자.

한국의 전통스포츠 생활체육 국학기공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한 전 세계 국학기공인의 축제가 충남 천안에서 열렸다.

대한국학기공협회는 7일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뉴질랜드 6개국 총 5,0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 국학기공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개최지 천안의 박상돈 시장을 비롯해 문진석 국회의원, 만월 선도문화진흥회회장, 김세화 선도문화연구원장, 권나은 국학원장,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 송진호 전남체육회장, 이명범 충남도민회 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제국학기공대회 개막식에서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3세대가 어우러진 충남 광명전사팀이 창작 국학기공 시범을 선보였다. 사진 김경아 기자.
국제국학기공대회 개막식에서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3세대가 어우러진 충남 광명전사팀이 창작 국학기공 시범을 선보였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울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외 35명 국회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외 26명 국회의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임태희 경기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하윤수 부산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109명의 축전과 화환이 답지했다.

천신무예예술단 청년들의 참가국 깃발 세리모니와 태극무. 사진 김경아 기자.
천신무예예술단 청년들의 참가국 깃발 세리모니와 태극무. 사진 김경아 기자.

개막식은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3세대가 함께한 충남 광명전사팀의 창작기공 공연과 천신무예예술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천신무예예술단 청년들은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UN깃발과 참가국 국기가 어우러지는 세리모니, 지구를 드는 의미의 물구나무 퍼포먼스, 신나는 댄스로 개막식의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개회를 선언하는 최재호 천안시국학기공협회장. 사진 김경아 기자.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개회를 선언하는 최재호 천안시국학기공협회장. 사진 김경아 기자.

행사는 최재호 천안시국학기공협회장의 개회선언을 비롯해 ▲해외 11개국 축하영상 ▲박상돈 천안시장 환영사 ▲이승헌 명예대회장의 기념사 영상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의 대회사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의 격려사 대독 ▲ 내빈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국제국학기공대회 개최지인 천안의 박상돈 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 김경아 기자.
올해 국제국학기공대회 개최지인 천안의 박상돈 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 김경아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학기공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스포츠”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기계문명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의 우려가 커지는 이때, 인간의 순수함과 도덕성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홍익 국학기공수련”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국학기공 창시자 이승헌 명예대회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열린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 모습. 사진 K스피릿 DB.
국학기공 창시자 이승헌 명예대회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열린 제6회 국제국학기공대회 모습. 사진 K스피릿 DB.

국학기공 창시자 이승헌 명예대회장은 영상기념사를 통해 “국학기공 1호 강사로서 항상 첫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히며 “국학기공은 인간과 지구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예술이자 체육, 그리고 명상”이라고 정의해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생명으로 연결된 천지인 정신이 깃든 선도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지금 전쟁과 기아, 환경문제로 고통받는 지구인의 문제는 한 사람의 영웅이 나타나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지구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나와 이웃과 세상을 살리겠다는 수많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며 “지금 인류 문제를 해결할 답을 ‘공생’에서 찾았다. 수많은 도전 앞에 끝없는 용기와 활동으로 함께 하자”고 격려했다.

대회장인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이
대회장인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이 "전 세계 공원에서 홍익의 아침을 열자!"고 선언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대회장인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우리 국학기공인들이 인류의 공존과 공생을 위해 손잡고 1억 명의 지구시민을 찾아 밝고 건강한 지구촌 만드는 신인류로서 실천해나가자”라며 “전 세계 방방곡곡 공원에서 홍익의 아침을 열고 있다. 함께 하자. 레츠 고 파크(Let’s go Park)!”를 힘차게 외쳤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하는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 사진 김경아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하는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 사진 김경아 기자.

한편,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대신해 “국학기공이 한민족 중심철학인 홍익정신을 실현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 완성과 국제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 인류의 건강과 화합을 위해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문진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45년 전 국학기공을 생활체육으로 창시해 전 세계에 보급하고 명실공히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로서 전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문진석 국회의원(왼쪽)과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의 축사. 사진 김경아 기자.
문진석 국회의원(왼쪽)과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의 축사. 사진 김경아 기자.

또한,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도 축사를 통해 “경쟁의 장보다는 건강한 기(氣)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는 넉넉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뉴질랜드 각국 선수 대표가 대회 기간 정정당당하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화합의 장을 열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국내외 선수단과 참석자들이 동참했다.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선수 선서를 하는 각국 선수대표. 사진 김경아 기자.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선수 선서를 하는 각국 선수대표. 사진 김경아 기자.

축하공연으로는 홍익교원연합 교사 동호인과 인천 부광중학교 학생 동아리가 연합한 ‘사제동행’팀의 천부기공을 펼쳤다. 당당하고 비장한 표정과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호랑이처럼 용맹한 기상이 넘치는 공연에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전국에서 국학기공을 수련하는 교사들과 부광중학교 학생들이 연합한 '사제동행'팀의 천부기공 축하공연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사진 김경아 권은주 기자.
전국에서 국학기공을 수련하는 교사들과 부광중학교 학생들이 연합한 '사제동행'팀의 천부기공 축하공연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사진 김경아 권은주 기자.

개막식 피날레는 각국 국학기공 선수와 동호인이 모두 일어서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인식과 태도 변환점으로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고 지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새로운 인류가 되자는 '신인류' 선언이었다.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개막식 피날레 '신인류 선언'. 사진 김경아 기자.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개막식 피날레 '신인류 선언'. 사진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