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극장혜화당이 매년 가을마다 선보이는 단막극 페스티벌 제8회 단단페스티벌(부제 소극장혜화당 50분 단편듀엣전) 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12일까지 5주간 개최된다.
단단페스티벌은 50분 단막극을 통해 극단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연극 축제로, 올해에는 10개의 참가 극단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첫 주(10/11~10/15)에는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의 <에덴고시원>과 극단 유혹의 <일곱번째 딸, 바리데기>가 관객을 만난다. <에덴고시원>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고시원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고독에 직면한 청년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일곱번째 딸, 바리데기>는 버려짐 속에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주차(10/18~10/22)는 창작집단 결의 <바디바디 체인지!>와 프로젝트 삼의 <겨울>이 공연한다. <바디바디 체인지!>는 새로운 삶을 살고자 새로운 몸으로 이식하는 프로그램 '바디바디 체인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연극 <겨울>은 도시의 외로움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남녀의 대화를 통해 온기를 찾는 인간과 겨울밤의 스산한 공기를 처연하게 전달한다.
3주차(10/25~10/29) 극단 해봄의 <부족한 사람들의 케미 폭발>과 극단 칠보의 <춤추는 하루>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부족한 사람들의 케미 폭발>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군분투기를 네 편의 에피소드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춤추는 하루>는 어느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을 통해 인간 일생을 상징하는 인간 행동의 다양한 표현을 코미디 마임과 슬랩스틱, 풍물 연주와 노래로 신명 나게 채운 작품이다.
4주차(11/1~11/5) 작품은 극단 바오의 <인생은 타이밍>과 극단 이명희의 <옆집남자 윗집아빠>이다. 연극 <인생은 타이밍>은 살아가며 반드시 직면하는 적절한 타이밍의 문제, 때를 놓쳐 후회하고 때를 잡아 기뻐하는 인생의 결정적 타이밍을 연극으로 보여준다. <옆집남자 윗집아빠>는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우수 초청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예술가는 예술을 위해 무엇을 희생하고 얻어가는지 낙원빌라에 사는 거주민들의 소음 사건을 통해 다룬다.
마지막 주(11/8~11/12) 공연 작품은 극단 광대모둠의 <우리 방>과 극단 경험과상상의 <인간문제>이다. <우리 방>은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 말과 행동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자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이해와 다정함에 관해 말하고자 한다. 2021년 초연 후 올해 우수 초청작으로 선정된 <인간문제>는 현실의 모순을 고발하고 인간다움을 회복하길 희망하는 한국근대소설 강경애의 <인간문제>를 젊은 창작자들의 좌충우돌 연극 만들기 과정을 통해 펼쳐낸다.
2023 제8회 단단페스티벌-소극장혜화당 50분 단편듀엣전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평일 오후 6시, 8시, 주말에는 오후 4시, 6시 공연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