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쇠점터>는 극단 더늠 차지성 연출의 작품으로, 2023년 낭독극으로 무대에 처음 오른 연극이다. 이 작품은 실제 존재하는 마을 '쇠점터'를 배경으로 대장간과 약방을 무대로 한국 전쟁 중 최초로 부산에 설탕공장이 들어서며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산업화로 급변하는 시대에 물려받은 정신과 사상을 계승하려는 자와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려는 계층의 다양한 갈등을 통해 현재의 문제를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연극 '쇠점터' 포스터. 이미지 극단 더늠
연극 '쇠점터' 포스터. 이미지 극단 더늠

 

“모든 것이 꺼져버린 공간”

삶의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시대에 흐름에 맞춰 나아가려는 이들. 현재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폭풍보다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이 더욱 참담할지도.

변화, 그 파도속에서 가라앉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올해 극단 더늠이 연극 <쇠점터>를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극장 봄에서 공연한다.

차지성 연출은 "<쇠점터>는 작은 부표 위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라며 "정신의 계승과 과거를 버리고자 하는 욕망이 다양한 계층의 갈등을 통해 현재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 신덕호 조은영 양권석 김효진 이재현 오재성 이수연 전인기.

연극 <쇠점터>는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극장 '봄'에서 공연한다. 예매는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