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세계는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작ㆍ연출 김수정)을 10월 1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신작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금융자본주의 시대, 슈퍼맨이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지키고 더 나은 집에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펙터클 어드벤처 대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창작되었으며, 허구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본격 모큐멘터리 연극이다.
우리는 왜 열심히 살아도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것일까? 금리와 물가가 계속 오르고, 빚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금융자본주의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며 이 살벌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생존 방식에 대해 제안해 보고자 한다. 또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슈퍼맨과 빌라의 신의 정면 승부를 통해서 과연 지금 이 시대에 정의라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부동산은 괜찮은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극단 신세계 대표 김수정 연출은 2021년 연극 <김수정입니다>를 통해 괜찮은 ‘척’하는 연극을 하지 않겠다며 휴식기를 선언했다. 이제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을 통해 돌아온 김수정 연출은 또 다른 의미의 사회적 정의를 이야기해 보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것이 무엇일지 주목해 볼 만하다.
김수정 연출은 “감사하게도 사회적 정의를 고민하게 되는 많은 공연을 해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연극을 하면 할수록 제 생각은 변해갔지만, 제 삶은 늘 제자리였어요.”라고 말했다.
세 개의 LED 스크린에서 구현되는 영상들을 통해 색다른 연극적 재미를 더하며, 우리의 보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다양한 렉처 퍼포먼스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전 회차 음성해설(AD)과 자막해설(CC)을 진행하며, 총 8회차의 공연 중 3회차의 공연에서 수어통역(KSL)을 진행한다. 출연 고민지, 고용선, 김보경, 이강호, 이시래, 장우영, 한지혜.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과 예술-기술 매칭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1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