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연출가·배우인 위명우 극단 휘파람 대표가 첫 희곡집 《노인을 위한 나라》(바른북스, 2023, 228쪽)를 펴냈다.

인간의 정서와 영혼을 건드리는 예술의 본질을 꿰뚫는 위명우 작가의 첫 희곡집 희곡집 《노인을 위한 나라》는 표제작과 함께 〈푸른 봄〉, 〈유림식당〉까지 총 3편의 대표작을 수록하였다.

위명우 희곡집 '노인을 위한 나라' 표지. 이미지 바른북스
위명우 희곡집 '노인을 위한 나라' 표지. 이미지 바른북스

첫 번째 수록 작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고령화, 저출산 시대에서 벌어질 만한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적지가 바뀔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냥 그곳까지 가는 거야. 네가 정한 거니까. 그러다 도착한 곳이 바뀌더라도 바뀐 곳이 목적지가 되는 거고. 우선 달리는 게 중요한 거야. 멈추지 마. 그게 인생이란다.”

이어 희곡 <푸른 봄>은 우리 모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청춘 이야기를 담은 추억의 쪽지와 같은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 <유림식당>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갖도록 돕는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로 다가온 인구 문제. 우리는 모두 매 순간 선택에 놓여있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함께 잘 살기를 바라는 지향점은 같을 것이다. 그 지향점을 향한 극작가이자 연출가 그리고 배우 위명우의 고찰을 담았다. 저자는 지난 2002년 연극계에 데뷔한 후 다양한 예술과 교육 분야를 아우르며 일상에서의 소중함,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찰, 인간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 등을 전해왔다.

저자 위명우는 경희대학교 대학원(퍼포밍아트학과 연극영화 석사)를 졸업했다.

2016 토론연극 〈약속〉 초연 극작 및 연출을 했으며, 2017 토론연극 〈약속〉으로 제26회 경기연극 올림피아드 ‘대상’, ‘연출상’을, 거창연극제 ‘은상’을 수상했다. 2019년 연극 <푸른 봄> 초연 극작 및 연출을 담당했으며, 2022년 연극 〈푸른 봄〉 재공연을 했다. 2019년 연극 〈유림식당〉 초연 극작 및 연출을 담당하고 2020년에는 연극 〈유림식당〉을 재공연했다. 2023년에는 연극 〈격리〉 극작 및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