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극작ㆍ연출가 하수민 즉각반응 대표가 선정됐다. 또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은 중앙대 연극학과 4학년 윤수연 학생이 받는다.

「김상열연극사랑회」(기념사업회 대표 한보경)와 「극단 김상열연극사랑」(김상열연극세계 재조명-공연)은 제25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와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해 10월 3일 발표했다. 

제25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 하수민. 사진 김상열연극사랑회
제25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 하수민. 사진 김상열연극사랑회

이번 김상열연극상 심사를 맡은 최준호(심사위원장), 박상현, 김명화, 한보경 심사위원은 하수민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그는 용산참사를 다룬 <육쌍둥이>를 다섯 번에 걸쳐 공연했고, 세월호참사를 모티브로 한 <새들의 무덤>을 세 차례에 걸쳐 공연했다. 낭독공연과 쇼케이스를 합친다면 그의 인생에서 한 번 공연이란 없다.”라면서 “동시대성을 천착하고 새로운 유형을 탐구하는 그의 창작 정신은 정상급 작가, 앞장서 있는 연출가로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만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더 높은 완성도와 예술성을 향해 땀과 끈기 치열성을 가지고 한발 한발 무겁게 가는 이 시대의 예술가로서 하수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귀감이 되기에 2023년의 제25회 김상열연극상으로 기쁘게 그 대가를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혜자 중앙대 연극학과 4학년 윤수연. 사진 김상열연극사랑회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혜자 중앙대 연극학과 4학년 윤수연. 사진 김상열연극사랑회

2023년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혜자 윤수연(중앙대학교 연극학과 4년)을 선정한 이유로 중앙대학교 최재오 연극학과장은 “윤수연은 연출전공으로서 지금까지 연극학과의 다수의 작품에서 조연출과 무대감독 및 연출로 참여하였다. 2022년에는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 참가작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를 연출하여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다. 2023년에는 마에카와 모토히로 작 <산책하는 침략자>를 11월 공연 예정으로 연출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이에 김상열 선생님의 연극 정신에 걸맞은 연극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혜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김상열(1941~1998). 사진 김상열연극사랑회
김상열(1941~1998). 사진 김상열연극사랑회

김상열연극상은 故 김상열 선생의 예술정신과 연극에 대한 사랑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99년부터 매년 심사를 통해 수여한다. 전년 10월부터 당해 9월까지 우리 연극무대에 오른 작품을 주로 하되, 특히 극작과 연출을 겸하고 있는 연극인을 주목하고 고인의 활동과 정신에 들어맞는 연극인을 대상으로 한다.

2005년 제정되어 수여하는 김상열연극장학금은 고인의 어려웠던 학창 시절을 상기하며 격려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연극과 학생을 기준으로 대상 선정은 고인의 출신학교인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서 심의 결정한다.

제25회 김상열연극상 시상식과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10월 23일(월) 오후 6시 김상열연극사랑의집 (김상열 기념관-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5나길 41)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