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과 창작 및 제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은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전통가온 러너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 분야 예술가들이 창작의 지평을 넓히고 공연 시장 진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2023 전통예술가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또 ‘2023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사업’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성균관·향교·서원이 가진 유형·무형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민족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성균관법」)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청년 전통문화기획자 양성과정 <전통가온 러너과정> 교육생 모집

2023 전통가온 러너과정 모집 홍보물[이미지 공진원]
2023 전통가온 러너과정 모집 홍보물[이미지 공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은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전통가온 러너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통가온은 전통문화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전통문화 전반에 대한 교육과 교류를 지원해 전통문화 산업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진원의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 양성을 목적으로 러너과정을 신설, 전통문화 입문자까지 교육기회를 확대했다.

<전통가온 러너과정>은 일상 곳곳에 스며있는 전통을 발굴 및 재해석해 전통문화를 활성화하고,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입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 러너과정의 주제는 ‘NEW TURN : 새로운 전통이 돌아오다.’이며, 청년의 시각으로 바라 본 전통문화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기획하는데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전통문화 산업기획 △전통문화 상품화 사례 △전통문화 기획의 이해 등 전문가 특강을 통해 전통문화 산업의 전반을 이해하고 기획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강의로 구성했다. 전통문화 기획 워크숍은 디자인 씽킹을 통해 공감, 소통, 창의, 융합을 기반으로 기획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 종료 후 개최되는 전통문화 아이디어톤대회는 러너과정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우수한 기획안을 발표한 3팀을 선정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상을 수여하고, 팀 당 500만원의 프로젝트 실행비를 지원해 실질적인 전통문화 프로젝트 추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전통가온 러너과정> 신청접수 기간은 7월 19일까지이며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만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통예술가 역량 강화 위한 창·제작 활동 프로그램 ‘경계 위 창작’ 참가자 모집

‘경계위 창작’ 포스터[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경계위 창작’ 포스터[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 분야 예술가들이 창작의 지평을 넓히고 공연 시장 진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2023 전통예술가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역량강화 사업은 ‘창․제작 활동’, ‘음원 제작 및 활용’, ‘유통 및 홍보’ 총 3개 분야의 이론 및 실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중 창․제작 활동 프로그램인 ‘경계 위 창작’ 참가자 모집 접수를 오는 7월 6일까지 진행한다. ‘경계 위 창작’은 전통 분야의 예술가들이 타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 연출가의 지도를 통해 새로운 작품의 창․제작을 시도할 수 있게 기획됐다. 타 분야 예술을 받아들이고 전통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전통예술 분야 기악과 성악 부문 예술가로, 참여 예술가 선정은 타 분야에 대한 열린 자세 및 해당 교육을 통한 발전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는 7-8월에 6주간 총 10회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리드 시트의 이해, 앙상블을 위한 화성학, 제작기획서 작성법, 음원 녹음 실습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창․제작 전문학과 교수진의 지도하에 작품을 창작해 8월 마지막 회차에 음원을 제작한다.

‘2023 전통예술가 역량강화’ 사업의 창․제작 프로그램인 ‘경계 위 창작’ 참가자 모집 접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70-8893-4774, 02-2263-6663)

2023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사업, 공연 작품 공모

지역 전통공연예술 작품 공모 포스터[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지역 전통공연예술 작품 공모 포스터[이미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23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사업’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사업’은 지역의 전통예술 단체를 육성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의 전통공연예술 단체를 집중 지원해 고유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지역 전통예술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는 1회 이상 공연 실적이 있는 전통공연예술 작품을 20개 내외로 선정해 지원한다. 지원이 가능한 단체는 소재지 및 활동 지역이 비수도권이고, 신청 지역에서 단체 명의로 최근 3년간 연간 2건 이상의 공연 실적이 있어야 한다. 선정된 작품은 규모와 특성에 따라 최대 4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지역 내 공연장이나 공연시설에서 2회 공연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공모 접수는 오는 7월 7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580-3276)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성균관·향교·서원이 가진 유형·무형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민족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성균관법」)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법」은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를 성균관·향교·서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형의 문화유산과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무형의 문화유산으로 정의하고,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지원을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종합계획(매 5년) 및 시행계획(매년) 수립,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의 문화재적 가치와 관리·보존실태 확인 등을 위한 기초조사 실시 등에 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박보균 장관은 “「성균관법」 제정을 통해 학문 및 도덕의 근간을 이루었던 우리나라 고유의 교육기관인 성균관·향교·서원이 가진 문화유산을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게 지원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는 도덕성과 지역공동체 의식이 회복되고 민족문화의 자긍심이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정안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함께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문체부는 향후 관계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협의해 차질없이 시행령을 제정하고 종합계획 등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