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유산의 효율적 관리와 문화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전통’을 만들어가는 청년 창업기업들을 육성하고자 27년까지 청년기업 130개사를 지원하고, 기업하기 좋은 전통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문화유산 과학센터’건립에 나선다. 한편, 문화재청은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지난 13일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년기업과 함께 ‘오늘전통’의 미래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전통’을 만들어가는 청년 창업기업들을 육성하고자 오는 2027년까지 청년기업 130개사를 지원하고 ‘오늘전통 창업·일자리 지원센터’,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 ‘오늘전통 스토어’ 등을 새롭게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전통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오늘전통은 젊은 세대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해 전통문화를 현재와 미래 문화창조의 원동력으로 진흥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슬로건이다.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지난 8일 ‘오늘전통 창업’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이러한 청년기업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창업기업 간 정보를 교류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올해 ‘오늘전통 창업’ 사업의 지원을 받는 초기창업기업 75개사가 함께 했다.

문체부는 지난 2020년부터 전통문화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늘전통 창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창업기획자의 맞춤형 보육과 평균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규 기업 12개사를 포함해 2년차 기업(2022년 선정) 43개사, 3년차 기업(2021년 선정) 20개사 등 총 75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창업 우수사례 미미디자인의 디자인브랜드 ‘미미달’[이미지 문체부]
창업 우수사례 미미디자인의 디자인브랜드 ‘미미달’[이미지 문체부]

아울러 문체부는 ‘오늘전통 창업’ 지원을 2027년까지 확대한다. 기존 ‘오늘전통 창업’ 사업에서 예비-초기(창업 3년 이내) 창업기업에 한정됐던 지원을 ‘도약기(창업 4-7년이내)’ 기업으로 확대해 전주기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오늘전통 창업·일자리 지원센터’를 구축해 창업·일자리 정보와 교육,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상설 유통플랫폼인 ‘오늘전통 스토어’도 새롭게 운영해 국민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전통문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창업 우수사례 칠몽의 옻칠생활용품[이미지 문체부]
창업 우수사례 칠몽의 옻칠생활용품[이미지 문체부]

문화유산 보존지원, 확대 위한‘문화유산 과학센터’ 착공

문화유산과학센터 조감도[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과학센터 조감도[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문화유산의 과학적 관리체계 및 국내외 박물관 보전 지원 확대를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오는 2025년 3월 준공, 2025년 상반기 개관 목표로 진행된다.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국립중앙박물관 북동쪽 부지에 총사업비 327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9천196㎡,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 예정이며, 문화유산의 과학적 보존관리를 위한 재질별 보존처리실, 3D콘텐츠실, 분석진단실, 전문인력 교육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그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분야는 인력과 공간의 한계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보존처리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 및 개관을 계기로 국·공·사립·대학박물관과 국외박물관 한국실 소장품 보존처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한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 구축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며, 가상 디지털 보존처리,  디지털 분석‧평가,  스마트 원격진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 보존처리뿐만 아니라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확대 지원과 문화재 진위확인을 위한 객관적인 평가, 온라인 협력으로 즉각적인 맞춤형 예방 보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에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양성기관 건립 추진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조감도[이미지 문화재청]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조감도[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지난 13일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수중고고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교육훈련센터에 대한 상호 협력과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교육훈련센터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건립부지 매입을 위한 협력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협의 체계 구축 등이다.

군산시는 조운로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으로 비안도·십이동파도·야미도 해역 등에서 고려시대 선박 1척을 비롯해 유물 1만5천여 점이 발굴된 곳이지만, 유물을 전문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유물을 전시·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군산에 교육훈련센터가 건립되면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교육·훈련, 수중문화유산 보존·탐사 기술 개발, 각종 전시·체험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