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기술 확보로 우리나라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다채로운 정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하고 글로벌 생태계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행사인 「퀀텀 코리아 2023」을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국가 전략기술 분야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석·박사 고급 인재양성 대학 20곳을 신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또한 기초연구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유형별 릴레이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한편, 정부는 세계 최상위 수준의 국가 R&D 성과를 활용해 양자기술, 핵융합, 합성생물학 등 新산업‧新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의 딥사이언스 창업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세계적인 양자 축제, ‘퀀텀 코리아 2023’ 

‘퀀텀 코리아 2023’ 안내 포스터[이미지 과기정통부]
‘퀀텀 코리아 2023’ 안내 포스터[이미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대한민국 양자 대도약의 원년을 기념해 양자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하고 글로벌 생태계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행사인 「퀀텀 코리아 2023」을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미래를 향한 퀀텀 대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양자얽힘 실험으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를 비롯해 찰스 베넷, 피터 쇼어, 존 마르티니스 등 세계적 양자 석학과 국내외 유수 기업·기관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국제컨퍼런스, 국제전시회와 함께 대국민 경진대회 및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그간 행사 준비를 총괄해온 조직위원회와 국내외 초청인사, 정부·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퀀텀 코리아 2023」의 시작을 알리고 존 클라우저 축사 및 유공자 포상, 축하행사 등을 통해 대국민 관심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존 클라우저(26일), 피터 쇼어(28일), 찰스 베넷(29일)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열릴 국제컨퍼런스는 국내외 유수 연구자가 최신 연구결과 및 글로벌 동향, 미래 발전전망 등을 공유하고 연구자 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활동도 활발히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표지 논문의 제1공동저자로 오류 완화 양자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기존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능가하는 양자컴퓨터 연구를 주도한 김영석 박사의 초청 세미나도 6월 2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된다.

최근 급속한 기술진전에 따라 산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자 연구·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국내 출연(연), 통신3사, 중·소기업, 스타트업 및 미국 아이비엠(IBM)·아이온큐(IonQ), 핀란드 노키아(Nokia), 스위스 취리히 인스트루먼츠(Zurich Instruments), 이스라엘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등50여개 기업·기관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제품 등을 소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퀀텀 코리아 계기에 기관 간 협력 MoU 체결식(6. 27.) 및 한-일 과학기술 국장급 회담(6. 27.), 한-영 과기공동위(6. 28.), 한-EU 양자과학기술 전문가 워크숍(6. 29.) 등 정부 간 국제회의를 집중 개최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내 양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석·박사 등의 해외연수 성과발표회 및 양자대학원 입시설명회, 양자암호통신 표준화특별위원회 발대식 등도 개최한다.

행사별 세부 일정, 사전등록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퀀텀 코리아 2023」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분야 석·박사 고급 인재양성 대학 20곳 신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국가 전략기술 분야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석·박사 고급 인재양성 대학 20곳을 신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신규 선정대학은, 첨단 전략기술 및 민간 유망 수요분야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사업 12개 대학,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재직자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2개 대학, 학부생 연계 교육 및 산업계 수요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ㆍ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 6개 대학이다.

대학ICT연구센터사업은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 국가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고급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최장 8년간 연 10억원 수준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국가 전략기술 및 산업 수요가 높은 분야인 △인공지능반도체 △사이버보안 △양자정보통신 △전파·위성 △차세대컴퓨팅 △웹3.0 △에너지-ICT △헬스케어-ICT △농축산-ICT △자유공모(3개) 과제에서 서강대, 경희대, 순천대 등 총 12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역지능화혁신 인재양성사업은 지역 내 고급인재 부족 해소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주력산업 연계 산ㆍ학 연구 및 재직자 석ㆍ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최장 8년간 연 20억원 수준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에는 강원대와 인하대가 선정됐다.

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사업은 학ㆍ석사 연계교육으로 중급 수준의 인재들이 고급 인재로 유입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과 대학이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ㆍ운영해 산업 수요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최장 5년간 연 2억5천만원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분야 총 6개 대학을 선정했다. 

선도연구센터 연구성과 확산 위한 릴레이 성과발표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유형별 릴레이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6월 22일 오전 10시에 성균관대학교에서 이학분야(SRC), 공학분야(ERC)를 시작으로, 7월 기초의과학분야(MRC), 8월 지역혁신분야(RLRC)까지 릴레이로 개최되며, 9월에는 종합 성과전시회(세종대학교 컨벤션홀)를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6월 22일 개최되는 선도연구센터 이공학분야 성과발표회는 이학분야(SRC)와 공학분야(ERC)를 대표하는 우수연구센터의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대학민국 과학기술을 이끌 선도연구센터 발전방향 간담회와 우수센터 현장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성과발표는 ‘비임파성 장기 면역 연구센터(SRC, 성균관대 배용수)’가 암치료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수지상세포를 발견하는 성과를, ‘극한핵물질연구센터(SRC, 고려대 홍병식)’는 우주의 비밀 가운데 하나였던 중성자별의 비밀에 다가가는 성과를, ‘비교의학 질환 연구센터(SRC, 서울대 조제열)’는 “세계 최초 개의 후성유전체 표준지도 구축”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복잡한 질병 이해를 위한 새로운 마일스톤을 확립한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R2R 인쇄 유연컴퓨터개발 연구센터(ERC, 성균관대 조규진)’는 “R2R 그라비아 인쇄 공정으로 신문을 인쇄하듯이 유연 4-bit 프로세서 모듈 제조기술” 개발 성과를, ‘에어로겔소재연구센터(ERC, 연세대 박형호)’는 탄소중립을 통한 친환경 시대로의 도약에 기여할 “차세대 초경량/초단열/초고온 단열소재 기술” 개발 성과를, ‘나노-광 융합 바이오 의료 진단 연구센터(ERC, 중앙대 주재범)’는 “COVID-19 현장진단 시스템 개발”을 통해 미래 현장진단 기술을 선도할 성과를 소개한다.

이어진 선도연구센터(SRC/ERC) 발전방향 간담회에서는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SRC/ERC 센터장 등이 참석해 선도연구센터의 각 유형별(S/ERC, MRC 등) 목적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지원 방향과, 앞으로 10년후 한단계 더 도약한 선도연구센터의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고난도 과학기술, 미래 新산업으로 탈바꿈한다

한편, 정부는 세계 최상위 수준의 국가 R&D 성과를 활용해 양자기술, 핵융합, 합성생물학 등 新산업‧新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의 딥사이언스 창업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방안」을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상정 발표했다. 방안은 글로벌 혁신경쟁 속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기술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딥사이언스 창업‧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우리나라는 국가 R&D 투자가 세계 최상위권(21년, 세계 2위)인 것에 비해 질적으로 우수한 R&D 연구성과 기반 창업의 비중은 낮아 과학기술 성과 활용 측면에서 질적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있어 왔다. 또한 공공부문의 기술사업화‧창업 지원조직은 전문성이 부족하고, 민간 전문기관은 연구성과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영세한 등의 애로사항이 있어 과학기술을 활용한 창업‧사업화 지원 생태계의 고도화도 필요했다.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지원 주요 내용[이미지 과기정통부]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지원 주요 내용[이미지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으며, 방안을 통해 과학기술 창업 R&D에 오는 2027년까지 7천억원을 투자해, R&D 창업기업을 2배 확대하고,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도 높이는 등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해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