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산업경쟁력의 핵심 기반이 될 디지털 인재양성에 정부가 적극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디지털(ICT) 인재 양성을 위해 4천537억원을 투자해 총 5만2천명을 양성하는 등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교육부는 기술혁신을 이끌 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3학년도 반도체 등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을 1천303명 증원한다. 고용노동부는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분야 직업훈련사업인 「K-Digital Training」의 훈련분야를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26일, 범부처 합동 ‘디지털 전략반’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 본격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디지털(ICT)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약 500억원이 늘어난 4천537억원을 투자해 총 5만2천명을 양성한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22.8)’과 ‘사이버보안 10만 인재양성 대책(’22.7)‘의 본격적인 이행에 나서면서 사업 신설과 기존 교육 과정 확대 등을 통해 연간 양성 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1만명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민간이 디지털 인재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캠퍼스·연결망형 소프트웨어아카데미’는 1천250명 양성에 나서며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은다. 

이와 함께 민·관 디지털 인재양성의 협력 구심점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는 운영위원회와 분과 구성을 통해 활동을 본격화하며 온·오프라인 채용관 운영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 디지털 배지 확산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도할 최고 수준의 석·박사 양성도 분야별로 확대된다.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개발을 선도해 케이-인터넷기반자원공유(클라우드) 확산에 나설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3개교를 신설한다. 또한 인공지능·확장가상세계·사이버보안 등 주요 디지털 분야 대학원의 추가 선정과 함께 대학 정보기술연구센터도 6대 분야 중심으로 재편해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 디지털 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올해 11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총 51개 대학에서 소프트웨어전공자 확보에 나서고, ‘정보보호 특성화대학’도 2개 확대된 5개 대학에서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우리 청년들이 누구나 디지털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비학위 전문과정 신설과 함께 지역 청년 대상 디지털 교육 확대에 나선다. 청년 사이버 보안 전문가 육성을 위해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주도)’, ‘에스-개발자(최고급개발자)’, ‘화이트햇 스쿨(전문 화이트 해커)’ 등 비학위 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해 사이버 10만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 

지역에서는 확장가상세계 아카데미(동북권)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경북)를 추가 개소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작한 군 장병 대상 디지털 교육은 인원을 대폭 확대해 올해 3천800명의 군 장병에게 수준별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전역 후 산업 예비인력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한편, 교육부의 2022 교육과정 개정으로 2025년부터 초·중등 정보과목의 시수가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되는 만큼 시행에 앞서 차질 없는 준비를 지원한다. 

창발적인 정보 수업 모형을 확산하는데 기여해온 초·중등 ‘인공지능 선도학교’는 올해 1천233개교를 선정해 미래 세대의 정보 역량 강화에 나서고, 교육부와 협력해 정보 교사 확충과 정보 교과서 개발·확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별 추진일정[이미지 과기정통부]
주요 사업별 추진일정[이미지 과기정통부]

한편, 사업별 공고 일정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전담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 첨단 신기술 분야 석·박사 정원 1,303명 증원

한편, 교육부는 기술혁신을 이끌 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3학년도 반도체 등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을 1천303명 증원한다.  이번 석·박사 정원 증원은 미래 산업의 핵심인 고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부는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 및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의 후속조치로 반도체 등 첨단 분야 인재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교원확보율 기준만 충족해도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24개 대학, 69개 학과(전공)의 첨단분야 석·박사 정원 증원 인원은 1천303명(석사 907명, 박사 396명)으로, 소프트웨어(SW)·통신 341명, 기계·전자 117명, 생명(바이오) 109명, 에너지·신소재 115명, 반도체 621명이다. 수도권 대학의 증원 인원은 1천37명이며, 지방 대학의 증원은 266명이다.

반도체 등 첨단 신기술 분야 석·박사 정원을 증원한 대학원은 대학별 여건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신입생을 선발해 해당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3년 상반기에 증원된 대학을 대상으로 첨단분야 교육과정 운영 준비 상황 등을 중간 점검해 양질의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K-Digital Training」 훈련분야 확대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분야 직업훈련사업인 「K-Digital Training」의 훈련분야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까지 확대된다.

K-Digital Training은 KT, 삼성, 카카오 등 디지털 분야 선도기업, 민간 혁신훈련기관 등이 직접 과정을 설계·운영하는 기업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지난해 11월 실시된 2023년 K-Digital Training 상반기 통합공모를 시작으로, 기존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분야 선도기업 등 양질의 훈련기관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사업명을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으로 변경하고, 첨단산업 분야까지 훈련분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드론 등 첨단산업 분야까지 훈련분야를 확대하고, LED응용, 녹색순환자원관리, 제품SW구축(에너지관리), 드론제어, 전자응용기기(개발‧생산) 등 5개 직종을 추가해 올 1월부터 시행해 나기기로 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본격 추진 위한 범부처 ‘디지털 전략반’ 가동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26일, 범부처 합동 ‘디지털 전략반’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디지털 전략반’은 지난해 9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구성된 범정부 협의체로서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통해 구성하기로 확정된 바 있다.

 ‘디지털 전략반’은 과기정통부 장관을 반장으로 해 관계부처 1급으로 구성됐으며, 반기별로 운영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부처별 추진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 공유, 추진상의 애로사항 및 협업 필요사항 등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요시에는 ‘디지털 전략 실무전담팀(TF)’을 통해 속도감 있게 세부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전략반’을 구심점으로 해 국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그 성과를 국제 사회에도 소개함으로써 세계 디지털 신질서 정립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