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씨름은 설, 단오 등 명절이나 장날, 잔치에 빠지지 않는 놀이이자 전통스포츠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2018년 등재되었다. 사진 Pixabay이미지.
한국 씨름은 설, 단오 등 명절이나 장날, 잔치에 빠지지 않는 놀이이자 전통스포츠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2018년 등재되었다. 사진 Pixabay이미지.

전통 레슬링의 형태인 씨름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명절이나 장날, 잔치에 빠지지 않고 즐기는 놀이이자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할 만큼 오랜 전통을 가진 스포츠이다. 2018년 대한민국과 북한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한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음력 5월 5일(올해 5월 22일) 단오이자 씨름의 날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 씨름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한 ‘K-씨름 안전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 씨름의 특징인 샅바를 인천 공항버스 안전띠에 매칭한 'K-씨름 안전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 갈무리.
한국 씨름의 특징인 샅바를 인천 공항버스 안전띠에 매칭한 'K-씨름 안전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 갈무리.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인천공항 T2부터 고덕역을 오가는 6300번 공항버스 내 안전띠에 씨름 샅바 매듭을 입혔다.

전 세계에 다양한 씨름 형태의 전통 스포츠가 전하는데 우리 고유 씨름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샅바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우리 씨름은 긴 천으로 된 샅바를 허리와 한쪽 허벅지에 두른 두 명의 선수가 상대의 샅바를 잡고 다양한 기술과 순간의 힘을 발휘해 상대를 땅바닥에 쓰러뜨려 승부를 가른다.

K씨름의 샅바가 인천 공항버스 안전벨트가 되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K씨름의 샅바가 인천 공항버스 안전벨트가 되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버스 창가에는 프로젝트 취지를 알리는 김정윤 작가의 씨름 삽화 스티커에 정보무늬(QR 코드)를 넣어 휴대전화를 통해 소개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QR코드로 연결되는 누리집과 영상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서비스되어 다양한 국적의 방한 외국인들이 씨름의 매력을 전하게 된다.

공항버스 창가에  'K-씨름 안전띠 프로젝트'의 취지와 씨름의 묘미를 알리는 삽화와 정보무늬(QR코드)가 스티커로 붙어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 갈무리.
공항버스 창가에 'K-씨름 안전띠 프로젝트'의 취지와 씨름의 묘미를 알리는 삽화와 정보무늬(QR코드)가 스티커로 붙어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 갈무리.

K-씨름을 알리는 홍보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20일부터 공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대변인은 “6월 20일부터 단오장사씨름대회도 열린다. 이 안전띠 마케팅 프로젝트로 더 많은 방한 외국인에게 K-씨름의 매력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도심을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 씨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