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8일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1,0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8일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1,0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국학기공인들의 건강축제, 제 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가 지난 8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가 주최한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성황을 이루었다.

개회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명호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김기환 울산시의장,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등 각계인사와 16개 시도 국학기공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장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개최 취지를 밝혔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회장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개최 취지를 밝혔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회장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전 국민이 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 건강한 정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매일 아침 전국 공원마다 국학기공 무료 수련장이 운영된다”며 “우리 모두 지구에 사는 운명공동체이자 지구시민으로서 하나 되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신인류 의식으로 생활하자!”라고 취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는 축사에서 “국학기공은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이 담겨 있는 창의적인 스포츠이다. 국학기공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나라도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가 되고 지구촌도 살기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산광역시의회 김기환 의장은 “국학기공은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로, 정적인 운동인 동시에 동적인 운동”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대중스포츠로 저변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 1위는 울산광역시국학기공협회가 차지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 1위는 울산광역시국학기공협회가 차지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회는 어르신부와 일반부, 19세이하부로 나뉘어 단체전 33개 팀 경연과 개인전이 펼쳐져 참가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웅혼한 한민족의 기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는 울산광역시, 종합 2위는 인천광역시, 종합 3위는 충청남도와 경상북도가 차지했다.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일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충북 광명브레인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일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충북 광명브레인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부문별로는 단체전 어르신부에서 부산 천신무예동호회, 일반부에서 충북 광명브레인동호회, 19세이하부에서 인천 100일 프로젝트 동호회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은상은 어르신부 서울 중랑둔치동호회, 일반부 울산 천무도인동호회, 19세이하부 울산 새싹동호회가 수상했다. 동상은 어르신부 경기 장생동호회와 울산 활력동호회, 일반부 충남 광명전사동호회, 경남 신인합일동호회, 19세이하부 충남 벤자민동호회, 경북 구룡포지역아동센터동호회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개개인의 기량을 겨루는 개인전에서는 어르신부 충남 서재희(78) 선수, 일반부 인천 김도연(62) 선수, 19세이하부 인천 김민지(15) 선수가 1위 금상을 수상했다.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개인전 일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인천 김도연 선수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개인전 일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인천 김도연 선수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개인전 은상은 어르신부 울산 우정숙 선수, 일반부 충북 이윤성 선수, 19세 이하부 경기 이도희 선수가 받았다. 동상은 어르신부 서울 박준희 선수와 이경숙 선수, 일반부 경기 서석봉 선수와 울산 조성욱 선수, 19세이하부 인천 양소이 선수와 허수진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종합 1위를 수상한 울산광역시 노수관 국학기공협회장은 “개최지인 울산에서 많은 분이 준비하며 고생했는데 종합 1위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어르신부 1위 금상을 수상한 부산 천신무예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어르신부 1위 금상을 수상한 부산 천신무예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단체전 어르신부 1위 금상을 수상한 부산 천신무예동호회 유귀남(70) 지도강사는 “평소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으로 고생했는데 국학기공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 국학기공은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단체전 일반부 1위 충북 광명브레인동호회를 이끈 전국일(57) 지도강사는 “몸이 좋지 않아 시작한 국학기공인데 배우는 단계를 넘어 지도 강사가 되었고 내 안에 자연치유력이 있다는 것도 체험으로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국학기공으로 활기찬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며 “대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묵묵히 따라와 준 동호회원들께 금상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19세이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인천 100일 프로젝트 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19세이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인천 100일 프로젝트 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또한, 단체전 19세이하부 1위 인천 100일프로젝트 동호회를 이끈 교사 최정임(53) 지도강사는 “중학교 1~3학년 남녀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100일간 목표를 세워 체력단련을 하며 몸과 마음이 성장했다. 대회준비 기간 선배가 후배를 가르쳐주고 서로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으며 하나가 되었다”며 “국학기공은 인성을 키워주는 학교스포츠”라고 했다.

해당 동호회 홍예빈(16) 선수는 “수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최선, 최대를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경연을 마치고 나 자신에게 감동했고, 서로를 믿는 힘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19세이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인천 김민지 선수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19세이하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인천 김민지 선수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한편, 개인전 19세 이하부 인천 김민지(15) 선수는 “무대에 오르기 전 떨렸는데 선생님께서 무대에서 틀리거나 실수해도 네가 맞는 것이라고 해주셔서 긴장감을 극복했고, 실수 없이 경연을 마쳤다.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니 그동안 연습했던 기억이 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개인전 어르신부 1위 금상 수상자 충남 서재희 선수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개인전 어르신부 1위 금상 수상자 충남 서재희 선수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개인전 어르신부 1위 금상을 수상한 충남 서재희(78) 선수는 “가문의 영광이다. 좋은 꿈을 꾼 게 맞나보다”라며 “코로나19로 한동안 기공을 못했다. 지도 강사께서 동영상을 보내주어 TV로 연결해서 한 동작, 한 동작 연습할 수 있었고, 대회전에도 긴장하지 말고 호흡을 고르라고 조언해주었다.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전통스포츠 국학기공은 한민족 선도 심신수련과 현대 뇌과학을 접목한 생활스포츠이자 브레인스포츠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보급되어 세계인의 건강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전국 공원과 복지관, 관공서, 학교 등 5,000여 곳에서 국학기공을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 43년 간 국민 심신건강 증진의 역할을 인정받아 2016년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