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없이 반려견과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사진 Pixabay 이미지
목줄없이 반려견과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사진 Pixabay 이미지

소중한 반려견과 목줄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대규모 반려견 놀이터가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에 조성되었다.

오는 11일 오후 2시 개장축제를 시작으로 13일부터 시범 운영되는 반려견 놀이터는 843㎡ 규모로, 울창한 기존 숲을 그대로 유지하고 펜스 둘레에 사철나무, 영산홍 등을 식재해 공원 주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친자연적인 형태로 이루어졌다.

반려견 놀이터의 출입구는 비반려인과의 동선을 고려해 경부고속도로 측 산책로에 위치해 있어 공원 외곽 둘레를 따라 양재천 쪽과 경부고속도로 사이 산책로로 방문할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중소형견과 대형견칸이 구분되어 있으며 음수대와 벤치, CCTV 등이 설치되어 있다.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반려견 놀이터 조성현황. 대형견 놀이터와 중소형견 놀이터가 분리되어 있고, 비반려인 산책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고속도로측 산책로 주변에 마련되었다. 사진 서울시.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반려견 놀이터 조성현황. 대형견 놀이터와 중소형견 놀이터가 분리되어 있고, 비반려인 산책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고속도로측 산책로 주변에 마련되었다. 사진 서울시.

13일부터 1개월간은 시범 운영 기간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휴장한다.

매헌시민의 숲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하려면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에 한해 이용 가능하고 보호자가 배변봉투와 목줄(놀이터 밖 사용)을 반드시 지참해 입장해야 한다. 또한, 전염성 질병 감염견이나 발정견, 맹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한편, 11일 개장축제에서는 반려견 수의사로 유명한 설채현 수레이너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소통하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와 참여프로그램이 마련된다.

6월 11일 오후 2시 매헌시민의숲 반려견 놀이터 개장축제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
6월 11일 오후 2시 매헌시민의숲 반려견 놀이터 개장축제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반려견을 위한 해충방지제 만들기, 반려견 발도장 찍기, 유기동물 수채화 그리기와 함께 유기견 입양 홍보가 진행된다. 유기견 만남 및 입양상담, 유기견과 사진찍기 등을 할 수 있다.

참여프로그램으로는 반려견 견생네컷, 펫타로, 반려견 행동교정‧건강상담, 반려견 기초미용, 유기동물‧길고양이‧반려견순찰대, 반려동물 간식과 사료 및 용품 등 플리마켓, 푸드트럭 부스가 운영된다.

아울러 오후 1시에는 반려견 전문MC 펑키와 보호자가 반려견 상식을 겨루는 ‘반려견 골든벨’, 양재천에서 매헌시민의 숲까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플로깅 캠페인이 진행된다.

설채현 수의사의 토크콘서트는 카카오채널 ‘매헌시민의숲 반려견 놀이터’로 접속해 신청하면 되고, 선착순 50명에 한해 사전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반려견의 건강과 사회성을 기르고 비반려인과의 갈등해소에 도움을 주도록 인식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쾌적하고 안전하게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서울의 공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