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샤를 블레Jean Charles Blais (1956- ), 이미지 오페라 갤러리
장 샤를 블레Jean Charles Blais (1956- ), 이미지 오페라 갤러리

장 샤를 블레(Jean Charles Blais)의 개인전 《Jean Charles Blais, Spring/ Summer》가 5월 26일 오페라 갤러리 파리에서 개막했다.

오페라 갤러리 서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오페라와의 전속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으로 장 샤를 블레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 샤를 블레는 1956년 프랑스 낭트 출생으로, 자유구상(Figuration Libre)의 대표적인 작가로 지난 40년간 유럽 예술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유구상은 1970년대의 분석적이면서 냉담한, 또는 정체되어 있는 듯한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추상회화 중심의 화풍에 대한 반발로 1980년대에 프랑스에서 등장한 새로운 회화적 경향이다. 일종의 대중문화예술 운동이다. 장 샤를 블레 외에 자유구상의 대표주자로 로베르 콩바스(Robert Combas) 등이 있으며, 이들은 구상회화로의 회귀를 주창하며 논리와 분석 그리고 형식의 틀을 벗어나 원초적인 본능과 자유 의지에 따라 원하는 것을 무형식적으로 표출하고자 하였다. 회화적 기법을 매우 다양하게 전개하여 가장 소박한 차원의 소묘에서부터 이미지의 차용과 모방, 사진의 사용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하였다.

Ici ! Là !, 2023, Oil painting, charcoal on torn poster, 175x118 cm. 이미지 오페라 갤러리
Ici ! Là !, 2023, Oil painting, charcoal on torn poster, 175x118 cm. 이미지 오페라 갤러리

1956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장 샤를 블레는 전시회 '피니르 앙 뷰티(Finir en beauté)'에 참가한 뒤 1981년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았고, 이는 다양한 미술 형태와 문화, 가치관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의 출현을 알렸다.

블레는 1980년대 초에 찢어진 포스터나 신문, 그리고 거리에서 발견되는 다른 전통적이지 않은 물건들과 같은 버려진 재료들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할 만한 성공을 얻었다. 그의 그림에서 그는 소재의 작은 불완전함과 불균일함을 강조하며, 그의 작품들은 인물의 표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찢어진 형태의 화면은 포용과 탈출의 의미를 내포하고 구체화하지 않은 인물, 피사체들은 다양한 형태의 변화와 변주를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 즉 우리의 모습들을 상징하고 있다. 국내에는 1985년 《공간 속의 12인의 예술가》전을 처음 장 샤를 블레가 소개되었다.

Oui, 2022, Oil painting on torn poster, 112x80 cm. 이미지 오페라갤러리
Oui, 2022, Oil painting on torn poster, 112x80 cm. 이미지 오페라갤러리

이번 전시는 오페라 갤러리 파리에서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