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pa_no,22150-026. mixed media on canvas_182.5x182.5cm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Kalpa_no,22150-026. mixed media on canvas_182.5x182.5cm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2022년 9월에 개최되었던 KIAF와 서울 프리즈 아트페어가 성공리에 끝나고, 한국 미술시장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국의 추상화가인 이기성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오페라 갤러리 그룹과 지난 3월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오페라 갤러리 그룹은 서울을 포함하여 파리, 뉴욕, 런던, 홍콩, 두바이 등 전세계 14개 도시에 지점을 운영하는 국제적인 갤러리다. 

오페라 갤러리 관계자는 이기성의 회화에 대해 "세계적 기량과 풍부한 미학을 응축하고 있는데 반해 아직 세계에 소개되지 않은 작가이다. 주요 거점 도시에 있는 오페라 갤러리와 미술관에 작가를 소개하여 주목을 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기성 작가의 작품은 쇳가루를 활용하여 산화되는 작업 속에서 이루어진다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이기성 작가의 작품은 쇳가루를 활용하여 산화되는 작업 속에서 이루어진다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이기성 작가는 쇳가루를 활용하는 추상화가다. 쇳가루를 모아서 미디엄에 개고 이겨서 쇳가루 반죽을 완성한다. 완성한 쇳가루 반죽을 캔버스 화면에 붓 또는 도구로 밀어 그리거나 손으로 이기고 으깨어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는 완성된 그림 표면을 산(酸)으로 산화(酸化)시키는데,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편안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프리뷰 전시 중인 이기성 작가의 《고요한 소명(silent in clamor, but calling out in emotion)》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프리뷰 전시 중인 이기성 작가의 《고요한 소명(silent in clamor, but calling out in emotion)》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프리뷰 전시 중인 이기성 작가의 《고요한 소명(silent in clamor, but calling out in emotion)》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프리뷰 전시 중인 이기성 작가의 《고요한 소명(silent in clamor, but calling out in emotion)》 [사진 제공 갤러리 비선재]

이기성 작가(1959)는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수료했다. 대부분의 작업을 추상회화 창조에 매진했으며 달서아트센터, 신세계 갤러리 등에서 전시했다. 현재 갤러리 비선재에서는 이기성 작가의 《고요한 소명(silent in clamor, but calling out in emotion)》 전시회가 프리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