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짓는 늙은이 스틸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독짓는 늙은이 스틸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 유튜브 채널이 지난 1월 19일 세상을 떠난 故 윤정희 배우의 출연작 10편을 ‘REST IN PEACE 윤정희’ 재생목록을 만들어 윤정희를 추억한다. 

배우 윤정희는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상자료원은 윤정희의 출연작 <안개>(김수용, 1967), <장군의 수염>(이성구, 1968), <내시>(신상옥, 1968), <독짓는 늙은이>(최하원, 1969), <0시>(이만희, 1972), <무녀도>(최하원, 1972), <궁녀>(신상옥, 1972), <명동잔혹사>(변장호, 최인현, 임권택, 1972), <화려한 외출>(김수용, 1977), <야행>(김수용, 1977) 총 10편을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KOFA코멘터리극장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KOFA코멘터리극장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또한 영상자료원은 올해부터 한국고전영화 음성해설 콘텐츠 ‘KOFA코멘터리극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KOFA코멘터리극장은 한 편의 한국고전영화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보고 들으며, 동시대적 관점에서 한국고전영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해설자로 나선 영화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고전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직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이 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고전영화극장’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개설, IPTV나 OTT에서 보기 힘든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2012년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을 시작으로 현재 공개된 영화는 약 200여 편이며, 79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작년 5월부터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즐기는 한국 클래식 영화”(이하 ‘마월클래식’) 코너를 마련,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한 편의 고전영화를 새롭게 공개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마월클래식을 통해 공개한 영화는 <카인의 후예>(유현목, 1968), <귀로>(이만희, 1967), <꿈>(신상옥, 1955), <돌아온 외다리>(이두용, 1974), <사의 찬미>(김호선, 1991), <수절>(하길종, 1973), <사방지>(송경식, 1988), <바보사냥>(김기영, 1984) 총 8편이며, 2월 1일 기준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그 중 <귀로>, <꿈>, <돌아온 외다리>, <수절>, <사방지>는 디지털 복원을 진행하여 HD화질로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의적 일지매 스틸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의적 일지매 스틸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올해도 마월클래식을 통해 주옥같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2023년 첫 번째 작품은 <의적 일지매>(장일호, 1961) 이다. 지난 1월 30일 공개한 <의적 일지매>는 신상옥 감독 밑에서 연출 공부를 한 장일호 감독의 데뷔작으로,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후 장일호 감독은 사극 전문 영화감독으로 인정받아 약 7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하였다. <의적 일지매>는 당시 대부분의 영화가 700여 컷으로 구성되었던 것에 반면 1,000여 컷의 과감한 편집으로 만들어져 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이예춘, 신영균, 최은희, 도금봉, 김석훈, 김희갑, 허장강, 구봉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하였다.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인 ’한국고전영화극장‘은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