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이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가을,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여유있는 산책으로 각별한 추억을 쌓는 섬여행지를 소개한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 발표했다. 국립공원공단은 해상 및 해안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국립공원 여권 여행’에 ‘섬·바다 여권 여행’을 새로 추가해 10월 1일부터 병행 운영한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플레이 아일랜드(play island) 완도’를 주제로 ‘2022 청정완도 가을 섬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완도 섬&산 트래킹 챌린지'를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행안부 선정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

행정안전부는 ‘봄 섬’과 ‘여름 섬’ 선정에 이어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했다.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은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과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물들었 섬(2곳), 누구나 걷기 좋은 길이 있는 △걸어봐 섬(5곳),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있 섬(2곳) 등이 3개의 여행 주제에 따라가보고 싶은 곳 9곳이다. 

먼저, 가을 대표 볼거리 단풍과 가을꽃을 감상하기 좋은 ‘물들었 섬’에 선정된 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장사도(경남 통영시)와 병풍도(전남 신안군).  

[이미지 통영군청]
통영 장사도 [이미지 통영군청]
신안 병풍도 [이미지 신안군청]
신안 병풍도 [이미지 신안군청]

장사도에는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이 가득 식재되어 있고, 병풍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맨드라가 식재돼 있어 가을에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걸어봐 섬’에는 걸으면서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거나 아름다운 섬과 바다의 경관 감상이 가능한 섬들로 구성됐다. 선정된 5곳의 섬은 녹도(충남 보령시), 대장도(전북 군산시), 내도(경남 거제시), 월등도(경남 사천시), 연홍도(전남 고흥군) 등이다. 

‘맛있 섬’은 가을에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제철 특산물이 나오고 있는 섬들이 선정됐다. 가을이 되면 더욱 맛있는 생선인 갈치와 방어 등이 유명한 거문도(전남 여수시),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감귤과 고등어, 소라, 전복 등이 유명한 욕지도(경남 통영시) 등 2개 섬이 선정됐다.

선정된 9개 섬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누리 소통망(SNS)과 한국섬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섬 홍보 누리 소통망(SNS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What.섬’ 검색)에서는 섬 방문 인증 행사도 진행된다.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 여권 여행으로 즐겨요

 

「국립공원 섬·바다 여권 여행」안내문[이미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섬·바다 여권 여행」안내문[이미지 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해상 및 해안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국립공원 여권 여행’에 ‘섬·바다 여권 여행’을 새로 추가해 10월 1일부터 병행 운영한다.

‘국립공원 여권 여행’이란 탐방객들이 전국 국립공원의 탐방 정보를 담은 ‘국립공원 여권’을 갖고 각 국립공원의 탐방지원센터, 탐방안내소, 생태탐방원, 체험학습관 등의 시설에 비치된 방문 인증 도장을 찍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섬·바다 여권’은 한려해상, 태안해안,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등 4개 국립공원의 섬과 바다 20곳으로 구성됐다. 

‘섬·바다 여권’은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22개 국립공원 현장에서 5천부가 선착순으로 공급되며, 10월 5일 오전 9시부터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도 선착순 5천부 한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섬·바다 여권’을 수령한 탐방객은 여권을 갖고 한려해상 등 현장 20곳에 설치된 무인함에서 방문을 인증하는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여권에 찍는 도장은 각 국립공원의 섬과 바다를 대표하는 경관, 동물, 문화재 등이 새겨져 있으며, 탐방객이 인증 도장을 찍고 국립공원의 명소를 함께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표적으로 한려해상 한산도 거북선과 팔색조, 다도해해상 홍도 남문바위와 석곡, 태안해안 기지포 일몰과 수국, 변산반도 채석강을 도장에 표현했다.

‘섬·바다 여권’ 운영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며, 각 국립공원의 탐방지원센터, 탐방안내소 등에서 인증 도장 10곳 이상을 확인받은 뒤에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우편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섬·바다 여권’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국립공원 누리집에 9월 28일부터 공지된다.
 
한편 기존 국립공원 여권 및 이번 섬·바다 여권 소지자는 국립공원 인근 지역 상점 270곳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품목별로 5-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상점은 음식점·카페 202곳, 숙박업 15곳, 특산품 12곳, 공산품 24곳, 기타 17곳 등으로 구성됐으며, 자세한 목록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 공지된다.

「국립공원 여권 여행」영상 공모전 안내문[이미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여권 여행」영상 공모전 안내문[이미지 국립공원공단]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섬·바다 여권’ 여행 출시를 기념해 10월 한 달간 ‘국립공원 여권 여행 영상 공모전’을 실시한다.

해상해안 국립공원 즐기기, 내가 만드는 생태탐방 등 국립공원 여권 여행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후 담당자 메일 knps7777@knps.or.kr 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1명), 최우수상(1명), 우수상(3명)에는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과 각 100만 원, 30만 원, 2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가을엔 완도로 떠나요! ‘플레이 아일랜드 완도’ 

‘플레이 아일랜드 완도’포스터[이미지 완도군]
‘플레이 아일랜드 완도’포스터[이미지 완도군]

전남 완도군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플레이 아일랜드(play island) 완도’를 주제로 ‘2022 청정완도 가을 섬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2022 청정완도 가을 섬 여행’은 완도읍과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등 4군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청정완도 가을 섬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더불어 섬의 매력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최근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발굴했다. 

주요 행사로 완도읍 해조류센터 일원에 마련한 ‘플레이 그라운드(play ground)에서는 완도읍과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주민들이 완도의 관광 자원 등을 홍보하는 ‘완도 섬 관광청’을 운영하고,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마켓 운영,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요트 투어와 완도수목원에서는 파충류 체험 랜드를 운영한다. 

슬로시티인 청산도에서는 ‘느림을 플레이하다’라는 주제로 범바위 별멍 투어, 청산도 클래식의 발견, 항구 포차, 노을 산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길도는 ‘풍류를 플레이하다’라는 주제로 달빛 아래 세연정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세연정을 야간 개장하고, 보길도의 가양주 시음과 고산 야행 풍류 문화 공연 등이 열린다.

 ‘가고 싶은 섬’ 생일도는 ‘새로운을 플레이하다’라는 주제로 생일도의 이름에 걸맞은 ‘해피버스데이 투 미’ 이벤트와 생일도 섬패킹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여권 형태의 리플릿인 ‘완도 섬 여권’을 발행해 완도읍,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섬 방문 인증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완도 ‘섬·산 트레킹 챌린지’ 

「완도 섬&산 트래킹 챌린지」 포스터[이미지 완도군]
「완도 섬&산 트래킹 챌린지」 포스터[이미지 완도군]

또한 완도군은 '완도 섬&산 트래킹 챌린지'를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챌린지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BAC(이하 BAC)와 협력해 진행하며, 크고 작은 섬과 난대숲으로 형성된 완도에서 국민들이 섬과 산, 명소 등을 트레킹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챌린지는 ‘BAC’ 앱에 가입 후, 완도군의 20곳을 방문하면 되는데 5좌를 인증한 회원에게 인증 마크가 새겨진 자수 패치(선착순 1천명)를, 10좌는 자수 패치와 배지(선착순 500명), 20좌는 자수 패치와 메달, 인증서(선착순 200명)를 지급한다. 아울러 장소 별로 ‘BAC’ 코인도 지급한다.

20곳은 완도의 진산 상왕봉을 비롯해 보길도의 격자봉, 청산도의 매봉산, 신지도의 상산, 약산도의 삼문산, 생일도의 백운산, 금당도의 삼랑산, 여서도의 여호산 이정목, 소안도의 가학산 등 9곳의 산과 완도타워, 완도수목원, 생일도의 케이크 조형물, 생일도 금곡 해변, 보길 세연정·동천석실·망끝 전망대, 청산 서편제길·범바위, 장도, 장보고 동상 등 11곳의 명소이다.

군은 챌린지 활성화를 위해 SNS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챌린지 인증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완도 트래킹 챌린지)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면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완도 바다를 테마로 만든 ‘힐링 캔들’을 증정한다.

가상현실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섬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26일부터 가상현실(메타버스)에서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을 체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제페토에 ‘제3회 섬의 날’ 지도를 운영한다.

가상현실에서 조성된 맵은 전라북도 군산 고군산군도에 위치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등 3곳이며, 제페토에서 ‘제3회 섬의 날’을 검색하면 방문 가능하다. 

‘제3회 섬의 날’ 맵은 섬의 날(8월8일)을 맞아 온라인을 통해 우리나라의 숨겨진 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맵에서는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미로 찾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게임과 함께 가상현실에서 섬을 체험할 수 있다. 

행안부는 섬의 날 행사 이후에도 가상현실에서 섬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맵을 지속 운영한다.

 

섬 여행 후기 공모전 작품 접수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제7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7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섬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연안여객선을 타고 떠난 섬 여행 중 있었던 일화나 섬 관광명소·맛집 등을 소개하는 후기를 A4용지 8장 내외(사진 포함)로 작성해 전자우편(islandtour@theksa.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신청서와 기타 안내사항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응모작에 대해서는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 여행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주제적합성, 내용 구성, 작품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하여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등 최종 수상작 15편을 선정하고, 11월 초에 공모전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이 외에 최우수상(1편), 우수상(2편), 장려상(10편), 특별상(1편) 등 수상자들에게 총 83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공모전 수상작을 여객선 예매 누리집인 ‘가보고 싶은 섬’과 ’해도지‘ 등 간행물에 게재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고, 당선작들을 수록한 ‘섬 여행 작품집’도 제작해 터미널과 여객선에 비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