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지난 1일 백록담 일대에서 하루 동안 수거한 쓰레기와 폐기물이 5톤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 위해 떠난 바닷가 모래사장, 산길의 바위틈, 유적지의 눈에 덜 띄는 곳마다 생수병, 일회용 음료수 컵과 캔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쓰레기. [사진 Pixabay 이미지]
여행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쓰레기. [사진 Pixabay 이미지]

생활공간에서는 친환경 소비와 행동을 하기 쉽지만, 휴가를 떠난 여행지에서는 들뜬 마음에 놓치기 쉽다. 지구와의 공존을 위한 개념있는 여행을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환경부는 자체 누리집 내 별도의 작은 누리집 ‘소담휴(休)-자연에서 즐기는 소소하고 담백한 여름휴식’을 통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경험하는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여행꾸러미 챙기기와 10가지 팀을 소개했다.

환경부는 누리집 내 별도의 작은 누리집 '소담휴'를 통해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을 소개했다. 지구를 지키는 여행꾸러미. [사진 환경부]
환경부는 누리집 내 별도의 작은 누리집 '소담휴'를 통해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을 소개했다. 지구를 지키는 여행꾸러미. [사진 환경부]

먼저, 지구를 지키는 여행꾸러미는 불필요한 비닐을 사용하지 않도록 장바구니, 1회용 세면도구 세트 대신 샴푸바, 대나무칫솔, 고체치약, 휴대용 수저세트, 스테인리스 빨대와 세척솔, 그리고 텀블러를 챙긴다.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10가지 팁

첫째,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기. 장기간 집을 비울 때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뽑는 것이 좋다. 기지의 동작 여부와 관계없이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콘센트에 꼽혀있는 것만으로도 소비되는 전력이 상당하다.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사진 환경부]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사진 환경부]

둘째,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급적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버스나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셋째, 불필요한 짐 싣지 않기.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공회전을 최소화하고 출발 전 불필요한 짐을 빼는 것이 ‘친환경 운전’이 된다.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들. [사진 환경부]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사진 환경부]

넷째, 텀블러 챙기기. 지구를 생각한다면 휴가지에서도 텀블러 사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텀블러만 들고 다녀도 하루 최소 3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다섯째, 플로깅(줍깅)하기. 산과 바다, 폭포와 계곡 등 휴가지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줍깅’을 하면 어떨까.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들. [사진 환경부]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사진 환경부]

여섯째, 다회용기 사용하기. 작은 숟가락과 포크 등 다회용기만 챙기면 일회용품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 휴가지에서도 용기내 실천해보자.

일곱째, 휴가지에서도 재활용품 분리배출. 휴가지 숙소에서도 분리배출은 필수이다. 제대로 분리배출하지 못한 재활용폐기물을 결국 소각·매립된다.

여덟째,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여행꾸러미에 에코백을 챙기면 휴가지에서도 두루두루 쓰임이 많다. 비닐봉투 대신 구입한 식품과 기념품 등을 담아오는데 제격이다.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사진 환경부]
지구를 지키는 여행법. [사진 환경부]

아홉째, 음식 적정량 주문하기. 여행지에서는 들뜬 마음에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주문하기 쉽다. 음식은 먹을만큼만 주문하고 먹지 않는 반찬은 미리 반납한다.

열 번째, 숙소에서 적정온도 유지하기(지구를 지키는 2℃). 하절기 적정 실내온도는25~28℃이다. 숙소 에어컨의 온도 설정시 2℃를 높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