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우주에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로 1톤(t) 이상의 실용적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발사돼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누리호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은 지표면에서 700㎞ 안팎의 고도에서 초속 7.5km 안팎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또한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됐다.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약 180kg(큐브위성 4기 포함)이며,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band 안테나를 탑재하여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