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은 서양동화’ 흑요석 작가 전시‧옛 그림 속 한복이야기 공연
우리 옷 한복이 가진 멋과 무한한 가치를 조선의 궁중음악을 집대성한 악학궤범과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가 지난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선릉에서 열렸다.
![세계유산 선릉 재실에서 열리는 흑요석 작가의 '한복입은 서양동화' 전시.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1_3455.jpg)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조선왕릉 선릉의 향響’ 행사의 서막은 흑요석 작가 전시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속 한복을 모티브로 한 춤과 국악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익숙한 서양동화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흑요석 작가의 작품.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2_3645.jpg)
어린 시절 누구나 접했을 서양동화의 상징적인 장면 속 주인공에게 한복을 입힌 일러스트로 유명한 흑요석 작가와의 대담과 함께 그의 작품 20점이 선릉 재실에 전시되었다. 단청을 하지 않은 소담한 한옥건물인 재실에 배치된 작품에 한옥 기와와 정원의 나무, 하늘이 비쳐 그림 속 한복에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한복에 깊이 빠져 한복과 관련 소품, 전통놀이 등을 공부한 흑요석 작가의 그림 속에는 입는 사람, 방법에 따라 다양한 선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다.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3_423.jpg)
![소담한 한옥 재실과 어우러진 흑요석 작가의 작품들.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4_4324.jpg)
![서양동화 '신데렐라' 속 오른쪽 하단에는 한국의 토종견 삽살이를 배치했다. 서양의 스토리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목한 흑요석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5_472.jpg)
![흑요석 작가를 세상에 알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한 장면. 갓을 쓰고 곰방대를 들고 붉은 도포를 입은 토끼를 따라가는 엘리스의 발걸음이 가볍다.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6_4857.jpg)
오후 2시 열린 ‘옛 그림 속 한복이야기’공연에서는 백남주 큐레이터가 신윤복의 단오 그림을 시작으로 조선 태조와 영조의 곤룡포, ‘월하정인’, ‘연소답청’ 등을 소재로 한복이야기를 풀어내고 국악과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향연이 펼쳐졌다.
![혜원 신윤복의 '단오' 그림을 배경으로 단옷날 만난 성춘향과 이도령이 사랑가를 불렀다.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7_514.jpg)
![곤룡포를 입은 황제와 황후의 복장으로 태평무를 추는 모습. [사진=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8_5228.jpg)
![벌과 나비가 양귀비 꽃에 내려 앉은 그림 '봉접귀비'를 배경으로 한 전통무용 공연. [사진 강나리 기자]](/news/photo/202206/67882_92449_5347.jpg)
한편, 흑요석 작가의 한복입은 서양동화 전시는 1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실에서 진행된다. (선정릉 정규 휴관일인 13일 월요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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