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일상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관광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움츠렸던 관광업계의 활력을 회복하고, 지역관광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정부 각 부처가 나섰다.

2022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 공모 포스터. [이미지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 공모 포스터. [이미지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주민들이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오는 6월 13일 ‘2022년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를 모집한다. ‘관광두레’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숙박이나 식음, 기념품, 주민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지난 2013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 10년째가 되는 관광두레 사업은 2022년 5월 현재 65개 지역의 241개 주민사업체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올해 선정된 관광두레 신규 지역 19곳과 기존 관광두레 선정지역 26곳 등 총 45개 기초지자체에서 주민여행사, 숙박, 체험, 식음, 기념품 등의 관광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3인 이상의 창업 준비 또는 경영 개선을 희망하는 주민사업체를 대상으로 약 200개 사업체를 선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 대상지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경주), 전라북도(전주)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역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산, 인천, 대전·세종, 경남 등에 지역센터 4개소를 마련했다. 
올해는 새롭게 선정된 지역센터 4개소에 각각 국비 10억 원(지방비 1:1 대응)을 지원한다. 신규 지역센터는 앞으로 관광벤처기업에 입주 사무공간과 교류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창업초기기업 성장 지원, 전통적 관광기업 도약 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지역주민과 업계, 학계 등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19개소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역관광추진조직 19개소에는 최대 2억5천만원과 단계에 따라 기획사업 개발, 전문가 상담,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가로 지원해 자립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필수사업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연계 기획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한, 첫 번째 ‘무장애 관광도시’로 강릉시를 최근 선정했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일시적 이동약자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교통, 편의시설, 정보 접근에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무장애 관광교통수단 도입, 민간시설과의 협업 등을 통한 관광지 간, 관광지와 편의시설(숙박, 식음료, 쇼핑)과의 연계성 강화에 역점을 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3월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제13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진행하고, 총 140개 사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관광벤처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 외에도 기업별 맞춤형 진단․전문 상담(컨설팅), 투자유치, 업계 협업·교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제공하고 성장관광벤처기업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2년‘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지원 대상마을 100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농촌관광 회복을 위해 소규모·개별화되는 관광 유행에 맞춰 올해 처음 진행되는 사업으로, 선정된 농촌체험휴양마을에는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시범운영, 홍보·마케팅, 마을사업 관계자 역량강화 교육 등을 위해 연간 총 18억 원을 지원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와 함께 지난 4월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인바운드 여행업계 교류회’를 열고, 관광업계가 방한 관광 재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등록을 마친 숙박업과 면세점, 버스회사, 관광통역안내사협회, 지역관광재단 등 관광업체 70여 곳과 방한 관광 여행사 140여 곳이 참가했다. 참가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객 수요와 관광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신규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기 위한 홍보와 상담을 진행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적 관광생태계 조성은 물론, 관광 분야 창업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혁신적 창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관광벤처기업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투자 유치, 판로 개척, 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