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어린이병원에 도착한 유니세프의 의약품과 교육놀이용품키트.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3월 11일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어린이병원에 도착한 유니세프의 의약품과 교육놀이용품키트.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3월 15일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을 위해 미화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는 이번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기 훨씬 이전인 1997년부터 25년간 우크라이나에 국가사무소를 설립하여 어린이 구호활동을 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내 5개 지역 사무소는 위험한 현 상황에서도 철수하지 않고 130여 명의 직원들이 그대로 현장에 남아 어린이들 곁을 지키고 있다. 이번 군사적 충돌 이후 상황이 악화되자 기존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식수, 위생, 의약품, 예방접종 등 긴급구호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750만명 어린이가 생명과 안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월 28일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시작한 후 불과 2주만에 500만 달러를 모금하였다. 이 캠페인에는 7,000여 명이 동참하였고 배우 한지민과 장항준 감독·김은희 작가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고액 후원자(강명성, 김종서, 김희용, 석무호, 이배석, 이한도, 정진아, 최권욱, 함도헌) 그리고 기업들((주)위드텍, (주)한라이비텍, (주)키즈웍스)이 참여해 큰 힘을 보태 주었다. 특히 카카오는 42억 원을 기부하며 기금 조성을 이끌었다. 

3월 11일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어린이병원에 도착한 유니세프의 의약품과 교육놀이용품키트.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3월 11일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어린이병원에 도착한 유니세프의 의약품과 교육놀이용품키트.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원한 기금은 전액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식수위생, 교육, 보건, 보호 사업에 사용된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군사적 충돌이 우크라이나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특히 민간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으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였다. 유엔 기구에 따르면 분쟁이 시작된 2월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1,663명, 부상자는 1,067명에 이르며, 심지어 병원 및 보건· 의료시설에까지 공습이 이어지면서 환자를 포함한 민간인들의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지난 9일에는 남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가 폭격을 당해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된 사람은 270만 명, 이중 어린이도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에 함께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기금모금과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