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미술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작품 국내서 본다
개념미술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작품 국내서 본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2-2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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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4월 8일 ~ 8월 28일 대규모 회고전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전시가 국내에서 열린다.

개념미술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의 전시가 오는 4월 8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 세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Untitled (desire), Michael Craig-Martin, Courtesy Gagosian, 2008. [사진=unc  제공]
ⓒUntitled (desire), Michael Craig-Martin, Courtesy Gagosian, 2008. [사진=unc 제공]

개념미술은 대부분의 미술작품이 형식(작품)과 내용(개념)으로 성립되는 것에 비해, 일방적으로 개념을 중시하여 작품이 언어적인 의미내용과 제작이념에 완전히 종속되며 작가의 사고 자체가 전면에 등장하는 경향을 총체적으로 일컫는다. 개념미술의 아버지는 마르셀 뒤샹이다. 1917년에 내놓은 '소변기'를 비롯해 레디메이드 작품들 적분에 전통과의 단호한 결별이 가능했으며 동시에 무엇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예술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재고해보게 되었다. 그에게 개념이 최우선이었으며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은 추후에 고려해야 할 문제였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1941년 태어난 크레이그 마틴은 미국에서 자랐고 교육을 받았다. 그는 예일 대학에서 미술학위를 받은 후 1966년부터 영국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개념미술의 1세대 작가로 1970~80년대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사라 루카스, 게리 흄, 트레이시 에민 등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가(Young British Artist; YBA)'들을 양성한 스승이자 현대미술의 대부로 추앙받는 아티스트이다. 2016년에는 예술에 기여한 공로로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 

ⓒUntitled (take away cup), Michael Craig-Martin,  Courtesy Gagosian, 2021. [사진= unc 제공]
ⓒUntitled (take away cup), Michael Craig-Martin, Courtesy Gagosian, 2021. [사진= unc 제공]

이번 전시는 그의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총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념미술의 상징적인 작품인 ‘참나무(An Oak Tree, 1973)’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그는 ‘참나무’를 통해 높은 선반 위에 놓인 평범한 물컵이 어째서 참나무인지를 기호학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대상 그 자체보다 미술가의 의도가 중요함을 선언한 것으로,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세계에서뿐만 아니라, 개념미술 운동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특별히 한국 전시를 위해 제작되는 디지털 포트레이트, 스페셜 판화 및 로비를 가득 채울 월 페인팅 작품 역시 이번 전시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포스터. [포스터=unc 제공]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포스터. [포스터=unc 제공]

전시는 6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Exploration(탐구: 예술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Language(언어: 서사를 부여하지 않는 도구, 글자), Ordinariness(보통 : 일상을 보는 낯선 시선), Play(놀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술적 유희), Fragment(경계: 축약으로 건네는 상상력의 확장), Combination(결합: 익숙하지 않은 관계가 주는 연관성)이며 이를 통해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이 펼치는 개념미술의 세계를 좀 더 가깝고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은 아트 관계자와 관람객 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던 로즈 와일리전(예술의전당 2020. 12.  4 ~ 2021. 3. 28)을 주최, 주관했던 유엔씨(UNC)가 준비한 전시로 150여 점의 원화가 주는 감동, 82세 거장의 아트 인생을 들여다볼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의 조기예약 관람권은 2월 24일 오후 4시 티켓링크 및 티몬, 네이버, 위메프, 29cm, 11번가, 멜론, 예스24에서 50% 할인(정가 20,000원 → 할인가 10,000원) 가격으로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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