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22일 우리 정부와 유엔여성기구 간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UN Women Centre of Excellence for Gender Equality, 이하 ’유엔위민 성평등센터’)’의 설립·운영에 관한 교환각서 서명·교환 절차가 완료(22년 2월 18일, 뉴욕시간 기준)됐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19년부터 동 센터의 국내 유치를 위해 유엔여성기구와 협의해왔으며, 이번 각서 교환을 통해 동 센터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유엔위민 성평등센터는 직원 채용과 사무실 임대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엔위민 성평등센터는 성평등 의제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유엔기구로, 동 센터 설립을 통해 국제사회의 성평등 실현에 기여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성평등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의 여성·인권·평화 관련 정책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는 한편, 아세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인적 교류, 정책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위민 성평등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평등 정책 역량강화를 위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여성폭력 근절 △여성·평화·안보 △인도주의적 행동 및 재해 위기 경감 △성별통계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교육훈련, 협력 및 교류관계 구축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국제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평등 정책 개발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성평등 정책 추진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및 캠페인 활동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

센터 직원은 유엔여성기구의 국제 공개채용을 통해 채용된다. 

현재 센터장과 재무, 행정 직원에 대한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구개발·교육훈련·협력관계 구축 등 각 사업담당 직원은 1분기 중 채용 공고될 예정이다.

채용 공고는 유엔개발계획(UNDP) 채용 누리집 및 외교부 국제기구 인사센터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엔위민 성평등센터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성평등 정책역량을 높이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훌륭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아시아 지역으로서는 처음 설립되는 유엔여성기구 전문센터이자 국내 최초 여성 관련 유엔기구인 유엔위민 성평등센터의 운영을 적극 지원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인권 향상과 성평등 증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