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보이지 않는 눈〉이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의 대표 공식 경쟁부문인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아시아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선 정승희 감독의 작품이 유일하다.

"보이지 않는 눈" 스틸. 정승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보이지 않는 눈"이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제공]
"보이지 않는 눈" 스틸. 정승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보이지 않는 눈"이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제공]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제 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화제로 핀란드 탐페레 국제단편영화제, 독일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단편영화제 중의 하나로 꼽히며,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는 영화제다. 올해 제44회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국제경쟁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응모된 8200여 편의 단편 영화 중 끌레르몽 페랑 선정위원회가 엄선한 77편이 상영된다. 이 중 애니메이션은 16편으로 아시아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선 정승희 감독의 작품이 유일하다. 

올해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보이지 않는 눈". [이미지=클레르몽페랑 국제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올해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보이지 않는 눈". [이미지=클레르몽페랑 국제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정승희 감독의 〈보이지 않는 눈〉은 어린이들의 모험담을 통해 폭력과 죄의식,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국내외 영화제 관계자로부터 “어느 것도 비할 바 없는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 “미스터리한 숲으로 기꺼이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흡인력 강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감독은 단편 애니메이션 〈허기(1997)〉, 〈정글〉(2002), 〈빛과 동전〉(2004), 〈우주보자기〉(2015), 〈안개 너머 하얀개〉(2018) 등이 있다. 〈보이지 않는 눈〉과 더불어 〈우주보자기〉는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 유명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