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혈통‧외모‧유전체 정보를 종합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은 새로 뽑은 씨수소 18마리 중 4마리의 유전능력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94마리) 정액의 유전능력과 비교해 케이피엔(KPN) 선발지수가 상위 10%에 포함될 정도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케이피엔 선발지수는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의 육종가를 종합한 지수를 말한다.

이번에 새로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2021년 상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도체중(도축한 가축 무게) 유전능력은 2.54㎏,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은 0.98㎠ 우수하다.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오는 2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씨수소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6개월마다(6월, 12월)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한다.

한우 육종농가 이병환 대표(경기도 가평군)는 “한우 보증씨수소의 최신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꼭 확인하고 농가에서 보유한 암소의 혈통과 능력을 고려해 보증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호백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농가 개량 목표에 따라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등의 항목별 유전능력을 확인하여 정액을 선택하고, 계획 교배를 해야 한우 개량과 소득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