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신각 ‘제야의 종’ 은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이 타종한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을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타종식은 서울시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31일(금) 23시 30분에 공개하며 tbs,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를 통해서도 송출된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 ‘2021년 한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총 14명이 참여하여 보신각 종을 33번 울린다.

시민대표는 자유·평화, 시민안전, 사회복지, 과학, 다문화, 대중문화, 국위선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을 선정했다.

제32회 도쿄 올림픽 및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양궁 종목에서 우수한 기록으로 대한민국의 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광주여자대학교 소속 양궁선수 안산(여, 20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흥행작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열풍’과 함께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배우 오영수(남, 77세), Mnet ‘고등래퍼3’를 통해 데뷔한 실력파 래퍼이자 서울 청년의 대표 아이콘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래퍼 이영지(여, 20세),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개발 및 비행시험에 참여해 우주 강국으로의 진입에 기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 개발부장 오승협(남, 59세), 외국인 주민 역량 강화 및 인권, 문화 다양성 함양에 기여한 제3기 서울시 주민회의 의장 보키예프 아흐로르존(남, 29세)가 타종식에 참가한다.

또한 1950년 8월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의 대대적 공세를 방어하는데 크게 기여한 故 조재미 준장의 부인 홍경옥(여, 85세), 응급출동 및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에 기여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 송파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대원 조한재(남, 29세), 코로나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감염환자의 안전한 치료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서울의료원 코로나병동 간호사 이미선(여, 37세), 활자로부터 소외된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으로 2021년 서울복지상 대상을 수상한 성우 김시중 님(여, 78세), 어려운 형편의 환자와 재소자에게 무료진료 및 치료 등 참된 의술을 펼친 故 이영곤 원장의 자녀 이승규(남, 33세) 씨가 타종한다.

타종식뿐 아니라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타종하는 영상 ▲보신각을 무대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 ▲셀럽과 시민들의 새해맞이 응원릴레이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국 해돋이 명소 타종영상은 국내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남 땅끝마을, 비무장지대(DMZ), 인천공항, 포항 호미곶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전국 동서남북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지역 주민이나 관계자가 타종하는 색다른 타종식을 감상할 수 있다.

축하공연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댄스팀 ‘라치카’(La Chica)의 퍼포먼스, JTBC 풍류대장에서 1대 풍류대장에 등극한 ‘서도밴드’와 퓨전 국악밴드 ‘훌’(wHOOL)의 퓨전국악 공연을 볼 수 있다.

셀럽들의 응원릴레이에는 배우 한효주, 강하늘, 오정세, 가수 코요태, 나비 등이 참여해 새해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진센터 스마트방역팀, DMZ에서 복무 중인 군인, 포항 구룡포 어민과 시장 상인들, ‘22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해남 땅끝마을 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응원릴레이도 펼쳐진다.

올해 타종행사는 메타버스와 360°VR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상단 배너를 통해 메타버스에 들어가면 가상의 보신각과 서울광장을 구경하고 ‘제야의 종’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아바타를 통해 새해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서울시가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만든 360°VR을 통해 종각4거리 보신각 전경과 타종 소리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도 있다.

올해는 보신각 현장 타종식이 없는 만큼 버스·지하철 연장운행은 없다.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은 막차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12월 31일(금) 보신각 주변 도로도 교통 통제 없이 정상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