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전국 곳곳에서 지역의 방역와 주민 안전에 앞장선 ‘우리동네 영웅’선발이 10월 서울 3명 발굴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4월 인천‧경기를 시작으로 5월 부산‧울산‧경남, 6월 대구‧경북, 7월 대전‧충북‧충남 8월 세종‧강원‧제주, 9월 광주‧전북‧전남, 그리고 10월 서울에서 각각 3명씩 ‘우리동네 영웅’ 총 51명을 발굴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4월 인천, 경기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51명의 '우리동네 영웅'을 발굴 선정했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올해 4월 인천, 경기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51명의 '우리동네 영웅'을 발굴 선정했다. [사진=행정안전부]

10월 서울에서 발굴한 우리동네 영웅은 △‘착한마스크 운동’에 동참하고 생필품 전달을 한 김숙자 씨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병원 근무가 없는 시간 지역예방접종센터 봉사활동을 한 유혜림씨 △낭만과 문화예술 공간 ‘마로니에 공원’ 지킴이 송민근 씨이다.

김숙자 씨(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지난해 3월 매주 3차례 지하철역에서 시민대상으로 KF마스크와 착한마스크(면마스크나 손소독제)를 맞교환하고, 기부받은 마스크를 취약계층에 전하는 ‘착한마스크 운동’을 전개했다. 30년간 400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온 김 씨는 “봉사는 삶의 보람과 함께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10월 서울 '우리동네 영웅'에 선정된 김숙자 씨. [사진=행정안전부]
10월 서울 '우리동네 영웅'에 선정된 김숙자 씨. [사진=행정안전부]

간호조무사 유혜림씨는 바쁜 병원 업무에도 동네 주민을 돕고자 50여 차례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하루 4시간씩 체온측정, 예진표 작성과 동선안내를 해왔다. 올해 국군수도병원 근무 전에도 지역 장애인자립센터에서 장애인들 물품만들기 등을 도왔다. 그는 “지역주민을 위해 힘을 보탤 때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발혔다.

10월 서울 '우리동네 영웅'에 선정된 유혜림 씨. [사진=행정안전부]
10월 서울 '우리동네 영웅'에 선정된 유혜림 씨. [사진=행정안전부]

송민근 씨(새마을지도자 종로구 이화동협의회)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때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140회가 넘는 방역활동과 함께 출‧퇴근 회사원 대상 방역수칙 캠페인 전개, 마스크 나눔, 취약계층 생필품꾸러미 전달 등에 앞장섰다. 송 씨는 “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더욱 힘든 건 취약계층이다. 이들을 챙길 때 지역공동체가 유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10월 서울 '우리동네 영웅'에 선정된 송민근 씨. [사진=행정안전부]
10월 서울 '우리동네 영웅'에 선정된 송민근 씨.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주인공들의 감동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연대를 위해 전개한 ‘우리동네 영웅’ 51인의 활약상은 ‘제9회 대한민국지방자치박람회’에서 영상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10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행정안전부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수많은 ‘우리동네 영웅’들이 연대와 협력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에 밑거름이 되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주민중심 자치분권 2.0이 실현되면 이런 사례가 지역에서 더욱 많이 꽃 피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