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대하는 태도’ 밀라노 한국공예전,  올해도 우수 전시(Best fuorisalone)로 선정
‘사물을 대하는 태도’ 밀라노 한국공예전,  올해도 우수 전시(Best fuorisalone)로 선정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9.0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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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 ~ 9. 10.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목, 옻칠 등 126점 선뵈어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전시를 개최 중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전시(Best fuorisalone)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밀라노의 역사와 문화,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옛 도심의 중심(5vie 구역)에 위치한 팔라죠 리타(Palazzo Litta)에서 9월 4일 현지 프레스프리뷰 개막을 시작으로 10일까지 개최된다. 팔라죠 리타(Palazzo Litta)는 17세기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이탈리아 문화부에서 운영하는 문화재 공간으로 문화외교 차원에서 한국공예전의 의미가 크다.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강재영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를 전통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 인간-사물-자연의 수평적 관점에서 바라본 다양한 한국공예 작품 126점이 전시되었다.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목, 옻칠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통하여 한국공예의 윤리적‧사회적 실천 해법을 함께 고민하며, 펜데믹 이후 고통받는 세계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번 전시에는 장인부터 국내외 활동이 활발한 공예작가, 신진 공예작가까지 참여하였으며, 한 공간에 어우러진 이들 작품들과의 관계 구성도 볼 만 하다. 이미 잘 알려진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이선균 배우)의 저택 거실에 놓였던 박종선 작가의 원목 테이블은 이번 전시의 주 전시공간인 ‘대지의 사물들’의 공간 중앙에 배치되어 관람객이 작품의 감상과 동시에 잠시 앉아 머무는 휴식의 공간이 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실용성과 단순성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비움’의 철학이 세계인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또한, 올해의 공예상(창작부문)을 수상한 김준용 작가도 이번 전시의 빠질 수 없는 대표작가이다. 올해의 공예상은 한국 공예발전에 이바지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공예관련자(단체)에게 수여한다. 김준용 작가는 시간과 빛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풍경을 유리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고유한 질감과 독특한 형태로 풀어냈다. 빛에 의한 색의 율동(그라데이션), 상의 맺힘, 마법 같은 색의 변화와 절제된 형상을 통하여 자연과 소리, 영상으로 채워진 전시 공간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19년에 대한민국 문화 훈장 화관 훈장을 받은 김시영 작가의 작품도 이번 전시의 주요한 볼거리다.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불의 변성점을 지나 물질이 변화되는 ‘요변(窯變)’의 영역을 탐구하는 김시영 작가는 1,350도에서 1,450도의 매우 뜨거운 불에 형태가 이지러지는 찰나를 포착하여,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펜데믹 상황과 닮아있다.

이번 전시에도 세계 전역의 중요한 문화예술 인사들이 방문했다.

마리아 미노자(Maria Minoja) 밀라노시 문화부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관심 있게 보았으며, 펜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공예전과 같은 높은 수준의 전시를 꾸준히 기획해 준 공진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리빙 오브제 기업 알레시(Alessi)의 마리오 트리마르치(Mario Trimarchi) 수석 디자이너는 “한국 방문 시 공예트렌드페어를 관람한 경험으로 한국 공예에 관심이 높아져 매년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관람했다”며, “펜데믹이라는 공백을 뚫고 다시 한번 밀라노에서 한국공예전을 직접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고 디자이너로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출품작 하나하나 독특한 소재와 섬세한 테크닉에 찬사를 보내며, 개인적으로 한국 장인들과의 협업작품과 브랜딩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온라인전시장인 푸오리살로네 파올로 카사티(Paolo Casati)대표는 온라인으로만 접하던 전시에 직접 방문하여 전시 공간과 작품 속으로 초대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한국의 장인정신과 섬세함을 조명하는 흥미로운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기획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찬사를 보냈다.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콜로니 공예예술재단의 알베르토 카발리(Alberto Cavalli)대표는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한국 장인들과 이탈리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희망하고 양국 작가들의 교류를 통해 더 폭넓고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나오길 희망해 본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년간의 현장 전시 경험과 작년 온라인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세계적 디자인 행사 속 한국공예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 [사진제공=(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번 전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인 10일)까지 계속되며, 모스카파트너스 누리집(http://www.moscapartners.it/en/)에서 가상전시공간(Virtual room)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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