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나라><잊혀진 여전사>로 주목받은 김진열 감독의 신작 영화 <왕십리 김종분>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에 이어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극장 개봉을 위한 텀블벅 펀딩을 9월 18일(토) 시작했다.

영화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역 11번 출구의 한 노점을 반평생 지켜온 팔순의 현역 노점상 종분 씨의 길위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20년차 베테랑 김진열 감독의 6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사진제공=인디스토리]
영화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역 11번 출구의 한 노점을 반평생 지켜온 팔순의 현역 노점상 종분 씨의 길위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20년차 베테랑 김진열 감독의 6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사진제공=인디스토리]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역 11번 출구의 한 노점을 반평생 지켜온 팔순의 현역 노점상 종분 씨의 길위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20년차 베테랑 김진열 감독의 6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올해는 1991년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넋이 된 청년들, 이른바 ‘열사정국’의 30주기가 되는 해로, <왕십리 김종분>은 종분 씨의 둘째 딸 故 김귀정 열사 30주기를 맞아 김귀정추모사업회에서 ‘귀정 2021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제작을 후원했다.

故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이기도 한 종분 씨의 삶은 30년 전 잃은 둘째 딸 귀정 덕에 혹은 그 탓에 더 많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품었고, 영화 <왕십리 김종분>은 종분 씨의 팔순 인생 구비구비의 주름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듬는다. 11월 개봉 확정에 앞서, 오는 10월 6일부터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되어, 한국과 아시아에서 만든 장편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 ‘비프메세나상’ 후보작 10편에 선정되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장 개봉을 위한 <왕십리 김종분> 텀블벅 펀딩은 9월 1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목표 금액은 3,000만원이다. 후원 금액에 따라 엔딩크레딧 기재, 시사회 초대 및 특별 굿즈가 제공될 예정이며, 공동체상영 특전 등 다양한 금액별 리워드가 준비되어 있다.

텀블벅 펀딩을 배급사 ㈜인디스토리와 함께 기획한 김진열 감독은 “<왕십리 김종분>은 왕십리에서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점을 하는 1939년생 김종분의 삶을 기록한 영화다. ‘어머니’와 함께 하는 촬영은 흥겹고 삶을,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느끼고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작품 소회를 밝히고, “1년여의 촬영을 끝내고 막바지 편집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말, 극장개봉을 앞두고 개봉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한 고민을 하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텀블벅을 생각하게 됐다. 올겨울 많은 분들과 <왕십리 김종분>을 통해 김종분의 삶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5일 김귀정 열사 30주기 추모 행사 ‘토크콘서트’를 함께한 배우 문소리는 故김귀정 열사의 학교 후배이자, 김진열 감독의 <나쁜 나라>의 내레이션을 맡은 인연이 있다.1991년 당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이던 기동민 국회의원과 김귀정 열사의 조카인 정유인 선수의 텀블벅 펀딩 관련 후원과 홍보도 귀추가 주목된다.

팔순 노점상 종분 씨의 50년 길 위의 인생 이야기 <왕십리 김종분>은 오는 11월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