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미래 교육 환경 속에서 우리 교육의 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교육과정’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은 현재 보다 강화해야 할 교육으로 1위 인성교육(36.3%), 2위 글쓰기 등 인문학적 소양교육(18.8%)을 꼽았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김나옥 회장은 지난 1일 개최한 '코로나시대 인성교육의 방향과 실제' 온라인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김나옥 회장은 지난 1일 개최한 '코로나시대 인성교육의 방향과 실제' 온라인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회장 김나옥, 이하 청인협)는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90분간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시대 인성교육의 방향과 실제’를 주제로 청인협 회원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의 주제발표에는 인성교육 및 뇌교육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학자들이 초청되어 발표했다. 김나옥 청인협회장을 필두로 노형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은숙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 서울강남교육국장, 조정식 경북뇌교육협회 사무처장(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육부장)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청소년멘칼헬스인성교육협회가 지난 1일 개최한 '코로나시대 인성교육의 방향과 실제'를 주제로한 온라인 워크숍에서 격려사를 전하는 김세화 상임고문.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청소년멘칼헬스인성교육협회가 개최한 온라인 워크숍에서 격려사를 전하는 김세화 상임고문.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워크숍에 앞서 김세화 청인협 상임고문은 미국, 일본, 유럽, 중남미 등 뇌교육의 국제적 성과를 밝히고 “우리 청소년들이 입시경쟁에 더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멘탈이 더욱 위기 속에 있다.”고 밝히며 “우리 청소년의 자존감과 자기주도성, 인성, 창의성, 지구시민 의식에 큰 변화를 만들며 대한민국 청소년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뇌교육 강사의 활동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첫 발표에 나선 김나옥 청인협 회장은 ‘코로나시대 뇌교육 강사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우리 교육의 현 상황과 교육부의 ‘2022 개정교육 과정’ 방향을 통해 뇌기반 체험형 인성교육인 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나옥 회장은 제레미 러프킨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통찰을 인용해 코로나19의 배경과 원인, 급격한 사회적인 변화와 전망을 밝혔다. “코로나 시대는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만드는 주체적 역량과 함께 공존,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홍익정신, 지구시민 정신을 전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무기력감, 부정적인 생각, 자기관리 역량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 뇌교육 강사들이 지역 내 공교육 학교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뇌교육 지도를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자존감과 자기주도성, 인성, 창의성을 일깨워 큰 희망과 보람을 만들고 뇌교육 강사들 간에 경험을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온라인 워크숍에서 '메타버스와 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온라인 워크숍에서 '메타버스와 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두 번째 발표자인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은 ‘메타버스와 교육’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뇌과학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교육분야로의 확장성을 밝혔다.

노형철 사무국장은 “뇌교육의 핵심은 모든 아이의 뇌에는 무한한 가치가 있고, 그 가치를 발현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제까지 교육은 여러 제약으로 경험도 제약되었으나 시공을 초월하여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메타버스로 갖춰졌다. 이런 환경일수록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장‧발현시키는 뇌교육이 가장 부합한다. 인성교육을 잘 할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의 뇌교육이 미래교육에서 핵심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뇌교육 효과 연구발표'를 주제로 발표한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뇌교육 효과 연구발표'를 주제로 발표한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세 번째 발표자인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뇌교육 효과 연구발표’를 주제로 뇌교육이 청소년 인지기능, 성인의 정서지능 및 신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관련해 최근 3년간 국제저널에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양현정 부원장은 청소년의 단기기억 및 장기기억으로의 전환과 연관된 ‘작업기억’ 연구를 통해 뇌교육 트레이닝을 한 실험군과 하지 않은 비교군과의 대조를 통해 “청소년기 뇌교육 훈련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면서도 뇌의 효율성을 증가시킨다. 집중을 통해 의식을 지금, 여기에 머물게 되는 ‘테스크 포지티브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불안과 걱정을 일으키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꺼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정서지능과 관련해 “뇌교육 훈련이 리더십, 정신건강, 업무수행과 밀접한 정서지능 향상과 연관이 있다. 비교군에서는 나이와 정서지능 간 상관관계가 없는 반면, 뇌교육 훈련군은 나이가 높아질수록 정서지능이 증가한다.”고 했다. 신체 건강과 관련해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뇌교육 훈련이,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서 염증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감소시키는 변화를 가져왔다.”며 “뇌교육을 통해 점점 증가하는 소아청소년의 비만,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워크숍에서 '코로나시대 공교육 인성교육 사례' 주제발표를 한 정은숙 BR뇌교육 서울강남교육국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워크숍에서 '코로나시대 공교육 인성교육 사례' 주제발표를 한 정은숙 BR뇌교육 서울강남교육국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정은숙 BR뇌교육 서울강남교육국장은 ‘코로나시대 공교육 인성교육 사례’를 주제로 유아, 초등‧중학생 대상 교육부터 교사 및 학부모 교육, 어르신 치매예방 강의까지 지난해와 올해 현장에서 진행된 다양한 뇌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정은숙 국장은 “행복한 뇌 화풀이캠프, 뇌활용 진로수업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대면‧비대면 교육이 진행되었다. 초등학생들의 교육 후 호응이 높아 뇌파코칭 교육을 진행하거나 교사 대상 힐링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학생 대상 교육에서도 인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타교육에 비해 반응이 좋다는 교사들의 평가”라고 했다.

그는 “교육 후 학생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심리치료를 받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며 “뇌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미래교육”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워크숍에서 '코로나시대 벤자민인성교육 사례' 주제발표를 한 조정식 경북뇌교육협회 사무처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한 온라인 워크숍에서 '코로나시대 벤자민인성교육 사례' 주제발표를 한 조정식 경북뇌교육협회 사무처장. [사진=화상강연 영상 갈무리]

조정식 경북뇌교육협회 사무처장(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육부장)은 ‘코로나 시대 벤자민인성교육 사례’를 주제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키우며 진로직업 체험과 봉사활동 등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해 자신의 꿈을 찾아간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실제 성장사례를 소개했다.

조정식 사무국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창의적인 프로젝트 활동으로 학생들은 미래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선택했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정신을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게 되었다.”며 “미래인재상인 홍익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이라고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민서 청인협 사무국장이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의 활동과 방향에 대한 브리핑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충북지역 홍시정 강사는 “뇌교육이 다양한 곳에서 학생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소했던 메타버스를 이해하게 되었다. 공교육 현장에서 뇌교육 사례가 인상깊었다.”고 했고, 제주지역 이윤영 강사는 “공교육에서 하지 못하는 뇌활용 교육과 미래에 필요한 역량교육에 대한 강의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