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 텃밭에서 기르기 좋은 우리 밭작물로 콩과 팥을 추천했다.

콩과 팥은 재배가 어렵지 않아 여름철 텃밭에서 키우기 좋은 작물이다.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 아이들과 함께 심고 키울 수 있으며, 수확한 콩과 팥은 건강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차로 만들어 마시기에도 좋다.

콩과 팥은 재배가 어렵지 않아 여름철 텃밭에서 키우기 좋은 작물이며,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 아이들과 함께 심고 키우기 좋다. [사진=Pixabay]
콩과 팥은 재배가 어렵지 않아 여름철 텃밭에서 키우기 좋은 작물이며,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 아이들과 함께 심고 키우기 좋다. [사진=Pixabay]

콩, 팥 씨알은 색이 분명하고 크기가 일정한 것으로 골라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심는다.

▲비료뿌리기 
흙을 갈기 전 콩 복합비료를 99㎡(약 30평)에 5㎏ 정도 고르게 뿌리고 흙을 갈면서 자연스럽게 흙과 섞이도록 한다. 

▲흙갈고 두둑쌓기
약 15㎝ 깊이까지 부드럽게 흙갈이를 하고 60~70cm로 두둑을 쌓는다. 

▲심기 
한 자리에 두 세알을 2~3cm 깊이로 심는다. 이때 씨알이 안 보일 정도로 심고, 심는 간격은 15~20cm를 유지한다. 흙을 손으로 뭉쳐 쥐어 보았을 때 뭉쳐져 유지할 정도가 팥 심기에 적당하다.

▲물주기 
씨 뿌린 당일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 싹이 트고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에 한 번,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준다. 

▲수확
꽃이 피고 꼬투리가 달린 후 6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꼬투리 색이 누렇게 변하고 잎이 떨어진 후 식물체 전체가 마르면 수확한다. 

콩, 팥 씨알은 색이 분명하고 크기가 일정한 것으로 골라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심는다. [자료=농촌진흥청]
콩, 팥 씨알은 색이 분명하고 크기가 일정한 것으로 골라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심는다. [자료=농촌진흥청]

콩은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이 풍부하고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 있다. 콩잎에는 각종 비타민이 많아 쌈이나 장아찌로 이용하면 좋다. 콩나물로 길러 먹으면 피로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까지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검정콩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풍부한 비타민B군이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감 개선 및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포닌과 콜린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팥빙수, 겨울철에는 팥죽으로 즐길 수 있다. 

팥차 [사진=농촌진흥청]
팥차 [사진=농촌진흥청]

검정콩차와 팥차를 만들어 마실 때에도 방법은 간단하다. 검정콩차는 약불에 검정콩을 5∼10분쯤 볶은 후 믹서기로 거칠게 갈아 뜨거운 물 300ml당 3큰술(약 30~35g)을 넣어 충분히 우려 마시면 된다. 팥차는 깨끗이 씻은 팥 60g을 한소끔 끓여 처음 물은 따라내고 다시 물 900ml를 넣고 중약불에서 30분쯤 끓인 후 마시면 된다. 팥차를 끓일 때는 위에 뜨는 것을 걷어내야 맛이 순해진다.